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홍장 의원(당진1)은 13일 열린 충남도교육청 2012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서 국가경제 위기 속에서 세종시 교육감 전용 업무용차량 구입비가 1억200만원 편성된점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출범 실무준비단이 교육감 업무용 차량 구입비로 1억200만원을 편성하고 3600CC 국내산 최고급 승용차를 구입하려는 것은 너무하는 것 아니냐"면서 "현재 1억원 이상의 고급 승용차를 업무용 차로 타는 기관장이 과연 몇명이나 되냐"고 따졌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도 전임 지사 임기 초에 구입했던 업무용 차량을 6년 넘게 타고 있고 아직까지 바꿀 계획도 없는 데 아직 출범조차 안한 세종시교육감 차량 구입비를 1억이나 편성한 것은 과잉예산"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은 "교육감은 1억원 이상 업무용차량을 타면서 부교육감 차량은 3600만원짜리 2700CC를 구입하는 것과 너무 대비되는 것 아니냐"면서 "당연히 광역 기관장 직위에 맞게 업무용 차를 구입해야 하지만 1억원 이상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출범 준비단 관계자는 "현재 충남교육감 업무용 차량과 같은 수준으로 구입하려다보니 예산편성을 이같이 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