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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배수로 공사 농로 포장 부실공사 논란

강봉조 | 기사입력 2018/05/04 [06:34]

당진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배수로 공사 농로 포장 부실공사 논란

강봉조 | 입력 : 2018/05/04 [06:34]


(지난 겨울에 농로 콘크리트 포장한 동곡리 사진)

송산면 동곡리 농로도 문제 투성이

당진시 우강면 창리, 배수로 재시공해야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당진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지역 공사업체 등이 연루된 토착비리가 시민들의 혈세를 갉아먹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이사 공사) 관리지역에서 지난 해 3월에 추진한 배수로 공사가 부실공사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3월 당진시 우강면 창리 침수구역 배수로 정비공사를 진행하면서 배수로 바닥 배근을 설계도 대로 시공하지 않고 상당량의 철근을 빼낸 것이 알려지면서 부실공사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철거 후 재시공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공사를 진행한 S모 업체는 바닥 저판 횡철근 간격을 0.20m를 유지해야 함에도 실제로는 0.25m시공해 철근과 가공비 및 제경비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전문 구조기술사로부터 설치 구조물의 안전여부 확인을 위한 구조검토 결과 안전율 2.0으로 안전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지난 1월에 재시공 대신 미시공 공사비를 환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공사구간 차량 통행 시 붕괴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실제 안전에도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진시 송산면 동곡리 농로 콘크리트 포장도 부실공사에 따른 파손 등 문제제기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현대제철 앞 동곡리 농로는 지난 겨울 강추위에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진행했고 레미콘 차량이 농로에 들어오면서 차량 무게 때문에 길이 움푹 패인 곳에 그대로 레미콘을 타설해 포장 두께가 들쑥날쑥해졌다.

또한 동절기 공사로 양생이 제대로 안된데다 규정 미달까지 겹치며 부분파손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치도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민 K모 씨는 “배수로나 농로 포장 공사는 시 보조금이 투입되는데 부실공사로 피해가 예상된다면 당연히 철거 후 원상복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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