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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석문호, 수상태양광 설치 재검토 필요

강봉조 | 기사입력 2018/04/10 [06:03]

당진 석문호, 수상태양광 설치 재검토 필요

강봉조 | 입력 : 2018/04/10 [06:03]


태양광 모듈은 발암물질 함유된 중금속 덩어리, 수질악화 우려

수중 생태계 파괴는 물론 토양 및 지하수 오염도 위험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당진시 석문호가 폐어구 등 각종 오염물질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어 이번에는 수상태양광이 인체에 암 유발 등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석문호는 현재의 수질오염도 감당키 어려운데 여기에 수상태양광 설치 소식이 더해지면서 발암물질이 함유된 중금속이 호수로 유입돼 수질오염과 수중 생톄계가 파괴 등을 이유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 수상태양광 사업은 사업비 2600억원을 투입해 석문호 전체면적 229만평 중 36만평에 모듈을 설치해 10만Kw(한화 8만, 농어촌공사 2만)의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한화종합화학과 한국중부발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됐고 오는 6월 전에 한국농어촌공사와 사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태양광 모듈에서 인체에 해로운 발암물질과 유독성 물질이 다량 발생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주민들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벌써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으로 일컬어지는 폐모듈에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인 ‘납’과 폐를 굳게 하는 유독성 물질인 ‘카드뮴-텔룰라이드’(CadmiumTelluride, CdTe) 등 화학물질이 범벅이 돼있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나라에 설치되는 태양광 모듈 대부분이 중국산이라서 성능이 떨어지는데다 크롬 등 발암물질이 다량 함유됐다는 주장과 함께 태양광 집열 모듈을 닦아내는 세척제의 유해성 논란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패널이 인근의 제철소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 먼지 등에 오염되면 효율이 10~20%가량 떨어지기 때문에 세척제를 이용하게 되고 이것이 토양과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어서 이후 석문호는 중금속 오염에 따른 죽은 호수로 변할 가능성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밖에 태양광은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눈이나 서리가 내리면 기능이 마비되므로 지역실정을 감안할 때 태양광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모듈이 화학물질로 만들어졌으니 오염물질 발생이 걱정된다”며 “지붕이나 주차장 등의 공간을 활용하는 것은 이해가 되나 자연훼손과 난개발은 문제가 있지만 현행 법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드림발전(정은수 대표)은 지난 2016년 한국농어촌공사에 수상태양광 사업을 제안하고 석문면 주민동의서 1000부를 받아 추진하던 중 갑작스런에너지 정책의 변화에 따라 한화와 공동사업자로 참여코자 양해각서까지 체결했으나 한화가 룰을 어기고 대기업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한국드림발전이 법적 분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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