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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면천은행나무 목신제 열려

강봉조 | 기사입력 2018/03/01 [13:11]

당진 면천은행나무 목신제 열려

강봉조 | 입력 : 2018/03/01 [13:11]


마을 안녕과 풍년 희망 담아 제사지내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 영랑의 효심이 깃든 천연기념물 제551호 면천은행나무에 대한 목신제가 3월 1일(음력 1월 14일) 열렸다.

 

면천은행나무 목신제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면천은행나무회(회장 구자수)가 약 20년 전부터 자발적으로 진행돼 온 행사로, 약 5~6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목신제를 지내기 시작했다.

올해 열린 목신제는 지난 2016년 면천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로 지낸 행사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면천농협 풍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초헌례와 축원문 낭독,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의 순대로 약 1시간 동안 제례행사가 진행됐다.

이후 마을의 안정과 주민의 건강을 비롯해 지역발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축원문을 소지하고 하늘로 날려 보내는 것으로 목신제가 마무리 됐다.

구자수 회장은“면천은행나무는 복지겸의 딸 영랑의 효심이 깃든 나무이자 1,100년 간 면천을 지켜주는 마을의 정신적 신앙이기도 하다”며 “마을 주민들끼리 작게나마 목신제를 지내던 것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더욱 행사를 크게 치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1,1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면천은행나무는 지난 1990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82호로 지정되었다가 2016년 천연기념물로 승격됐으며, 당진시에서는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영양공급 등을 통해 민감한 식물문화재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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