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30일 북한이 남북대화를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에 대해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북한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대화에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30일 서울,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내외신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겨져 있는 상황이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는 것만 남았다"고 말하며 "북한이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북 비핵화 회담과 북미대화 그리고 6자회담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남북대화에 먼저 임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원칙을 유지하고 북미 대화에 대한 입장은 아직 밝히기 애매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회담과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사고 등에 대해 회담을 제의 했으나 북한이 거부"했다며 "북한이 대화에 응해 진실로 잘못에 사과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우리에 입장에서 볼 경우 6자회담이 진전돼 가려면 불가피하게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는 반드시 짚고 가야할 것"이라고 말하며 북한이 사실 그대로 사과할 것은 사과 하고 대화에 얼른 응해 냉각된 남북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조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