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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구제역 강추위에 방역소독 어려워,,주민,또 구제역 망연자실..

김봉화 | 기사입력 2010/12/25 [18:03]

강화 구제역 강추위에 방역소독 어려워,,주민,또 구제역 망연자실..

김봉화 | 입력 : 2010/12/25 [18:03]


"정말 불안해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올 4월에 이어 다시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강화 지역의 축산 농가는 24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온 후 주변 농가는 지난 4월의 악몽을 다시 떠 올리며 "당국이 구제역 발생전에 좀 대책을 내 놓았어야 한다"한다며 "꼭,일이 터져서야 손을 쓰니 어려울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강화군은 25일 긴급회의를 갖고 농림수산식품부 구제역대책 테스크포스가 권고한 살처분 대상을 발생농가 500m 이내에서 3km이내로 확대 실시 하기로 결정했다.이처럼 3km이내로 확대할 경우 강화군 전체 가축 살처분 가축수는 양도면과 인접한 화도면 60여개 농장과 축사의 소,돼지,사슴,9천여 마리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강화군은 백신 접종 대상지역에서 일단 제외됐다.강화군청 방역관계자는 "오늘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경북지역과 경기지역에 비해 강화는 현재 한곳만 구제역이 발생해 백신 접종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화 구제역 추가 발생 지역인 강화군 양도면 조산리 반경 500m이내 농장의 가축을 24일 모두 살처분해 매몰했다.현재 강화 구제역 발생 2틀째를 맞아 추가 신고는 들어오고 있지 않았지만 강화군은 전공무원 비상대기를 하며 방력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강화군청 방역 관계자는 "강추위에 물이얼어 소독을 할수 없다"며 "길에 소독약을 뿌리고 염산칼슘을 부려 겨우 자동차 바퀴만이라도 소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방역에 어려움을 호소했다.한파에 강추위까지 몰려와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를 웃도는 바람에 성탄절을 잊은채 방역에 힘쓰고 있었다.

한편 구제역 발생지 근처인 화도면에서 소 30여마리를 키우고 있는 임동철(59)씨는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아마 3k이내에 축사가 있어 큰 걱정"이라며 "이건 연평도 폭격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며 "제발 우리 소들은 안전히 넘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담배만 연신 피웠다.

이어 한 주민은 "구제역이 이어서 또 올줄은 몰랐다"며 "구제역이 오기전에 소독제라도 좀 나누어 주면 미리 소독이라도 할 수가 있다"며 "이런 변고는 살다가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구제역 잠복기가 14일 정도인 점으로 미루어 강화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인천시와 강화군,축산 농가들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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