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강봉조 기자] 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도내 1만여 의용소방대원들이 지켜야 할 기본윤리를 담은 윤리규정을 제정, 시행에 들어간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도 의용소방대는 100여 년의 장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었음에도 그간 의용소방대원들이 지켜야 할 기본규범이나 체계화 된 윤리지침 등이 없어 의용소방대원들의 도덕심 회복과 자율 정화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에 한상대 도 소방본부장이 도내 의용소방대원들의 복무지침 성격의 윤리규정 제정을 지시, 약 3개월여 만에 규정이 제정됐다.

이번 윤리규정에는 올바른 윤리적 판단기준과 임무, 대원 간 부정행위 금지, 공용물의 사적사용 금지 등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지켜나가야 할 규범을 반영했다.

특히 이번 윤리규정에는 소방서와 도 의용소방대연합회에 윤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해 자체적인 정화활동을 자율적으로 펼쳐나가게 하는 한편, 규정 위반 시 강력한 처벌규정을 정하는 등 충청남도 의용소방대원들이 지켜야 할 기본수칙이 반영됐다.

이동우 도 화재대책과장은 “윤리규정 제정과 시행을 통해 의용소방대원들이 봉사자로서 기본윤리를 지켜나가고 도민에게 모범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도 의용소방대연합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의용소방대원들이 스스로 자긍심을 키워나가고 자율적 기강확립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