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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연구비 횡령한 대학 석학교수 등 5명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07 [14:03]

대전경찰청, 연구비 횡령한 대학 석학교수 등 5명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5/09/07 [14:03]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연구사업비를 지원받아 횡령한 대전의 모 대학교수 및 교육공무원 등 5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대전지방경찰청(청장 김귀찬)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연구비 121억원을 지원받아 업무상 보관하면서 375회에 걸쳐 1억 5,800만원 상당을 편취한 ??대학교 A교수 등 5명을 검거 횡령 등 사기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는 ??대학교 물리학과 석학교수로, 지난 2002부터∼2010년까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선도연구센타 육성연구사업’으로 지원 받은 연구비 121억원을 375회에 걸쳐 1억 5,800만원 상당을 기술정보활동비(회의비) 명목으로 유흥주점 등에서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교수는 나노화학과 교수(4급 교육공무원)로, 지난 2009∼2013년까지 재단으로부터 연구비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허위출장, 허위회의비로 1,800만원 상당을 개인 용도로 횡령한 혐의다.

토목공학과 C교수는 2009∼2010년까지‘친환경소재 이용 연안침식방지 기술개발 연구사업’으로 연구비 7,500만원을 지원받아 자신의 자녀를 청년인턴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하여 인건비 880만원 상당을 편취하여 사기혐의로 입건하였다.

또한, ??대학교 D교수는 정밀기계설계연구소 계약직 선임연구원으로, 2013∼2018년까지‘인간 중심적 제품설계를 위한 기술개발연구사업’으로 연구비 7억 5천만원을 지원받아 허위인건비, 허위장비구입비로 800만원 상당을 개인 용도로 횡령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 밖에도 무인헬리콥터 생산업체 ㈜???대표였던 E씨는 2008∼2011년까지‘지역혁신인력양성연구사업’으로 연구비 2억 2천만원 지원받아 회사카드연체대금으로 2,100만원 상당을 지불하여 횡령한 혐의다.

경찰은 한국연구재단에 통보하여 이들의 횡령한 연구비를 환수조치 될 수 있도록 통보하는 한편, 국립대학교 교수와 사립대학교 교수들에 대하여도 소속 대학에 통보하여 징계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는 국고보조금 비리 근절을 위하여 관련 유관기관 등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잘못된 관행을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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