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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칼럼 강봉조 기자>당진 지역자본은 지역에서 순환돼야 한다 ?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8/20 [13:11]

당진시 <칼럼 강봉조 기자>당진 지역자본은 지역에서 순환돼야 한다 ?

강봉조 | 입력 : 2015/08/20 [13:11]


(강봉조 취재본부장)

각종 공사 하도급은 지역 업체에 주라’ 어찌보면 특혜성 논란이 일수 있지만 지역 자본의 지역 순환이라는 의미에서 본다면 권장할 일이다.

 

우리나라 대도시는 블랙홀이다. 지방의 모든 자본과 인물, 문화 등이 대도시로 몰려든다. 한마디로 우리와 같은 농촌지역은 갈수록 살기 힘들어진다. 오죽하면 각 지자체들이 각종 공사에 있어 하도급을 지역 업체에 달라고 말하고 나서겠는가.

경제 논리상 농촌의 부가 대도시로 유출된다고 하더라도 지역의 자본이 지역 내에서 순환되도록 하는 자구적 노력은 필요하다.

 

먼저 행정에서 지원되는 각종 예산이 지역 내에서 순환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에서 지원하는 각종 행사의 경우 지역 예능인들의 출연을 일정정도 의무화시키고 각종 교육의 강사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먼저 고려 대상이 돼야 한다. 한마디로 지역 내에서 소화시킬 수 있는 부분은 철저히 지역 내에서 찾자는 것이다.

물론 지역의 기술과 인력 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계를 끌어올리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들 중 대도시 선호가 강한 이들을 가끔씩 만나게 된다. 대도시 업체에 일을 맡기면 결과도 더 고급스럽게 나오고 외지인이 출연하면 행사의 질도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이 지속되면 지역의 경제 공동화 현상은 심해진다. 특히 지역에서 살며 활동하려는 인적 공동화 현상은 지역을 더욱 피폐하게 만든다.

 

농수산물의 직거래를 강화하고 친환경 농수산물 유통회사, 급식지원센터 등을 지역 내에 만들자는 것도 유통으로 인한 자본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외지인들이 (당진시)에 가져다주는 부보다 우리들이 서로 교환하는 부분이 더 크다. 지역에 향토기업이 성장해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왜냐하면 향토기업의 부는 지역 내에서 순환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분권시대, 우리의 모든 사고는 (당진시)에서 출발하고 (당진시)에서 끝을 맺어야 한다. 지역의 인적자원을 소중히 여기고 지역의 향토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구매 등 모든 것이 지역의 자본 순환과 관련돼 있다. 어찌보면 지역의 모든 사람과 자원이 지역의 공적 자산일 수 있다. 그 자산을 키우는 것은 (당진시)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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