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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사설 강봉조 기자> 칭찬하는 당진시을 만들자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8/08 [09:31]

당진시,<사설 강봉조 기자> 칭찬하는 당진시을 만들자

강봉조 | 입력 : 2015/08/08 [09:31]


(강봉조 취재본부장)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비난은 원숭이도 삐치게 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감정 없는 미물일지라도 칭찬과 비난은 기분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일 터이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가 칭찬에 인색해졌다. 우리의 국민성이나 민족성 때문에 생겨난 일은 분명 아닐 것이다. 아마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민주화과정을 거치면서 나와는 사상이 다른 상대를 적대시하던 사회적인 환경에 기인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비난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단지 자신과 차별화하기 위해 또는 상대를 매장시키기 위한 비난은 삼가야 한다. 말은 보태지고 떡은 뗀다는 말처럼 비난은 늘 눈덩이와 같은 존재이다. 술안주로 자주 오르는 타인에 대한 험담은 낚시꾼의 놓친 고기처럼 자리를 건너면서 늘 부풀려지게 마련이다.

 

비난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쉽다. 그것은 적어도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애써 변명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키울 수밖에 없다. 반면에 칭찬은 자칫 줏대 없는 사람이란 비난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그러나 칭찬은 멀리 있지 않다. 맛없는 반찬을 상에 올린 아내에게 먼저 비난을 해보자. 다음날 맛있는 반찬이 상에 오를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러나 반대로 칭찬을 해보자. 뻔히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내는 기분 좋게 다음날 상차림에 신경을 쓸 것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칭찬에 인색하기 때문이다. 그냥 스쳐가는 칭찬이라도 칭찬을 받은 사람은 그것을 잊지 않는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해 호감을 갖게 마련이다. 한마디로 칭찬은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기도 하다.

 

아내에게 남편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나아가 직장 동료와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칭찬을 보내보자. 변화의 속도는 비난보다 칭찬이 훨씬 빠르다. 칭찬으로 따뜻한 당진이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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