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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장관, 아마노 IAEA 사무총장과 회담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8/02 [20:11]

윤병세 장관, 아마노 IAEA 사무총장과 회담

편집부 | 입력 : 2015/08/02 [20:11]


[내외신문=심종대 기자]윤병세 외교장관은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 참석을 위해 폴란드 및 독일을 방문 후, 귀로에 지난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키야 아마노(Yukiya Amano)’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이란핵협상 타결, △ 북한 핵문제, △ 한-IAEA 협력 강화 방안 △ 동북아 원자력 안전 협력 회의 개최 △ IAEA 사무총장 방한 문제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과 아마노 사무총장은 지난 달 14일 이란 핵 협상 타결이 이란 핵문제의 포괄적 해결 기반을 마련해 국제 핵 비확산 체제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의 주요 요소 및 IAEA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은 이번 합의의 이행 및 검증을 위한 IAEA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지적하고, 우리 정부도 합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번에 강력한 검증체제에 합의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과거, 현재 및 미래의 핵 활동과 관련된 검증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과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번 이란 핵협상 타결이 북한 핵문제 논의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희망하면서, 앞으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IAEA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아마노 사무총장은 IAEA가 북핵 사찰 복귀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양측은 북한 핵활동 동향 및 검증 문제에 대하여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한국이 핵 비확산, 핵 안보 및 핵 안전과 관련된 국제적인 노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윤 장관은 “오는 10월 ‘동북아 원자력안전 협력회의’ 개최 계획”을 설명하고 IAEA측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원자력 발전이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동북아에서 원자력안전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시하고, 이러한 노력이 차분하고 꾸준하게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어 한국이 2016년 원자력공급국그룹(NSG)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우리측과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윤 장관과 아마노 사무총장은 세계 5위의 원자력 선진국 지위에 걸맞게 우리나라와 IAEA간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 및 우리 국민의 IAEA 고위직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또 윤 장관과 아마노 사무총장은 최근 유엔, IAEA, 회원국이 삼위일체가 되어 핵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핵안보 분야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공감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한국의 IAEA에 대한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 정부가 IAEA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윤 장관과 아마노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의 오는 10월 한국 방문 계기에, 지역 및 국제 핵 비확산 문제와 한-IAEA간 협력 증진 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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