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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바다위 앰뷸런스 해경함정, 출산도 걱정없어요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6/26 [16:18]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바다위 앰뷸런스 해경함정, 출산도 걱정없어요

강봉조 | 입력 : 2015/06/26 [16:18]


서해해경본부, 직원대상 응급분만 전문교육‘눈길’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송나택)는 전국 유인도서의 60% 이상(321개)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 · 북 섬지역의 임산부 응급처치와 안전 분만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26일 서해본부에서 실시된 교육에는 본부와 목포해경서 전 직원, 여수 · 완도 · 군산해경서 소속 함정 응급구조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 한사랑병원 최장열 원장을 초빙해 분만 시 응급처치 방법 및 조산사의 역할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특히 함정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출산 시 응급상황에 대비한 신생아 및 임산부 보호를 위한 응급처치와 함께 인체 모형을 활용한 분만키트 사용법, 분만 유도법, 탯줄 고정 및 기도 확보, 흡인 · 보온 등을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응급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경비함정에서 분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익히고, 산모와 신생아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실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경비함정에 산모가 승선하더라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송나택 본부장은 “최근 젊은이들의 섬 지역 귀농 · 귀어가 늘고,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경비함정을 이용한 응급분만 이송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전문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서해 관할 전 함정에 분만 키트를 배부하고, 직원들의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귀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본부 관할 해경 함정을 이용한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은 2012년 56명, 2013년 96명, 2014년 23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임산부 이송 또한 2012~2014년 20명, 올해는 벌써 9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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