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초아, 우-웨이]
[내외신문=조동현 기자] 크레용팝 쌍둥이 멤버 초아와 웨이가 최근 뮤지컬계에서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각자 캐스팅된 뮤지컬은 다르지만 서울 대학로에서 같은 시기에 공연을 펼치게 될 예정으로 두 사람의 뮤지컬 연기 대결이 기대된다.
초아는 현재 광복 70주년 기념 뮤지컬 ‘덕혜옹주’에 출연 중이며, 웨이는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SABITA Since 1995’(이하 사비타)에 캐스팅돼 두 자매가 뮤지컬계에 동시에 도전장을 던졌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 중 언니인 초아가 먼저 긍정적인 신호탄을 쐈다. 초아는 뮤지컬 ‘덕혜옹주’에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와 그의 딸 정혜로 1인 2역을 맡아 다양한 정서와 난해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 안정적인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관객들과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초아의 성공적인 첫 뮤지컬 데뷔에 이어 웨이 역시 ‘사비타’ 20주년 기념 공연의 주인공 유미리 역에 캐스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뮤지컬 ‘사비타’는 1995년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이 출연하며 초연된 당시 순수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1996년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작곡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 후 2011년까지 3000회 이상 공연, 매 회 객석 점유율 80%를 상회하는 등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 온 작품이다.
크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초아와 웨이는 이전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연기와 노래 수업을 받으며 준비해왔다”며 “앞으로 크레용팝 멤버들은 뮤지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초아가 출연하는 뮤지컬 ‘덕혜옹주’는 오는 6월 28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웨이가 출연하는 뮤지컬 ‘사비타’는 오는 6월 6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