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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삭제’해야 하는 검열관 vs 웃음을 ‘사수’해야 하는 작가! ‘웃음’을 건 7일간의 한판 승부!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5/14 [20:51]

웃음을 ‘삭제’해야 하는 검열관 vs 웃음을 ‘사수’해야 하는 작가! ‘웃음’을 건 7일간의 한판 승부!

이소영 기자 | 입력 : 2024/05/14 [20:51]

 

단 두 명의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펼치는 열연 또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웃음은 불필요하다 여기며 희극을 없애려고 하는 ‘검열관’ 역 송승환, 서현철과 그에 맞서 웃음과 공연의 가치를 역설하는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 역 주민진, 신주협이 탄탄한 연기 실력으로 완벽한 합을 만들어내 2인극의 진수를 보여줬다.

 

 

 

올해로 59년의 연기 경력으로 ‘대가’의 반열에 올라선 송승환과 브라운관과 무대에서 28년 간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온 서현철의 무대는 그야말로 ‘열연’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극 중 ‘작가’ 역의 주민진과 신주협은 완벽한 캐릭터 해석을 바탕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특히, 절묘한 연기합은 100분 내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동시에 몰입도를 극대화해 작품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한다. 웃음을 넘어서 그 안에 존재하는 인간의 진솔한 마음을 오롯이 전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로 감동을 준다는 평이다. 이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에서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표상아가 연출을 맡아 웃음이 가진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조망했다. 특히, 웃음을 잃어버린 시대에 웃음을 지키기 위한 극 중 작가의 여정이 전쟁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평이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정신없이 웃었다.', '웃다가도 마지막에는 여운이 남는다.',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웰메이드 공연이 생겨 기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타인과 소통하며 더 나은 곳을 향해가려는 인간의 기본적인 열망이 그려지며 관객들로 하여금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웃음과 교감이 중요함을 전한다. 

 

 

 

화창한 5월, 3인이상, 직장인, 청소년 대상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인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웃음 나들이‘는 어떨까. 오는 6월 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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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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