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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양승욱 화백, 회화 개인전 '소나무 연가 연작전'이 '마루 아트센터'에서 열린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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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양승욱 화백, 회화 개인전 '소나무 연가 연작전'이 '마루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그의 작품 속의 소나무는 민족의 얼을 상징 ...

김학영기자 | 기사입력 2024/04/17 [20:15]

[내외신문] 양승욱 화백, 회화 개인전 '소나무 연가 연작전'이 '마루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그의 작품 속의 소나무는 민족의 얼을 상징 ...

김학영기자 | 입력 : 2024/04/17 [20:15]

▲ 청산녹수, Mixed Media, 60.6 x 50.0cm

[내외신문/김학영 기자] 양승욱 화백의 개인전 ‘소나무 연가 연작전’이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단순한 자연의 재현이 아닌 그를 초월한 이상(ideal)적인 표현으로 소나무를 그려온 양승욱 화백의 작품 세계를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그의 작품 속의 소나무는 민족의 얼을 상징한다. 사철 내내 푸른 소나무는 예로부터 꿋꿋한 절개를 보여준다. 바람이 거센 험한 절벽에도, 메마르고 거친 광야에서도 군락을 이루는 소나무는 질긴 생명력에 있어서 상통하는 우리 민족과 삶과 질고를 같이 겪은 존재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세상을 연결하는 매개체이다. 그것이 양 화백의 '한국인의 삶', 그 정서와 관념이 상통했던 것이다.

▲ 북촌 소나무, Mixed Media, 110 x 50cm

조금은 고즈넉한 화백의 작업실에서 그의 인상만큼 따뜻한 차를 들며 마주앉아 나즈막하면서 담담한 담론(談論)을 들었다. 양 화백은 "‘소나무(松)’는 ‘나’와 타인, 안과 바깥,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만남의 상징적인 메시지 역할로 분신과도 같다." 또, “자연의 얼굴과 감정은 자신을 내려놓고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소나무 안엔 따뜻함과 차가운 기가 내재돼 있다. 이는 소통과 화합을 이어주는 통로의 연결고리다. 동·서양의 정신을 하나로 조화시켜 화폭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 양승욱 화백

양 화백은 종종 산을 오른다. 건강을 다지기 위함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자연이 좋아서다. 울울한 산을 오르면서 마른 소나무 삭정이를 발로 바사삭거리며 송목의 융융거림도 듣고, 음영이 드리워진 큰 소나무 밑에 앉아서 앙면하고 하늘도 바라보고, 때론 지나가는 바람의 속삭임도 듣는다고 한다. 아마도 혼탁하고 가문 세태 속에서도 여전히 굳건하게 존재하는 자연과 내밀한 교감을 나누기 위해서 일것이다.

 

▲ 적설장송, Mixed Media, 53.0 x 45.5cm

그래서 그의 작품은 실제 자연을 옮겨 그리기보다 자연에서의 느낌과 내음을 표현하고 거기에 사람의 삶을 표현했음을 느낄 수 있다. 결론적으로 그의 작품, 저변에 깔려있는 사상은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자연 생명에 대한 애정이다. 그의 작품을 보면 순림을 이룬 산야나 마을 뒤쪽을 빙 돌아 반원형을 이루고 있어 아늑한 송목의 숲, 혹은 야산에 옹긋이 서 있는 작고 마른 소나무, 울울한 고개 초입 등이 눈에 뜨인다.

그는 경이로움과 환희, 적막, 고독함 등 감정의 묘한 변화를 작품에 탐탐히 녹여놓았다 그림 속에 나타나는 풍경은 자연의 얼굴이자 감정이며 풍경에서 나타난 빛과 그에 반응하는 다양한 색을 통해 무수히 많은 감정을 담아 강조하였다.

 

▲ 낙락장송, Mixed Media, 91.0 x 72.7cm

기억과 감정의 흔적들을 기록하면서도 단순한 자연의 재현을 넘어 시대와 세상의 다양한 경험과 기억을 반영하는 결과물이란 얘기다. 생성과 소멸의 순환적 진리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순리에 따르려는 인간의 심리적 단면을 짚어내었음이 관찰된다. 더불어 한국화와 서양화의 융합 그리고 프레임을 독특함으로 무장하고 한국적인 교감에 초점을 둔 그의 작품들은 ‘가장 한국적인 작품이 가장 세계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소나무 연가, Mixed Media, 53.0 x 45.5cm

자연에 대한 관심과 눈에 드러나지 않는 진실에 대한 추구를 비사실주의적인 알레고리(allegory)와 가상의 시공간을 이용한 겹시 공간, 그리고 극적인 기법으로 틀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유와 유사한 표현 기교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하나의 작은 단위에서 구사되는 표현 기교가 아닌 전체가 하나의 총체적인 은유, 비유로 관철되어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로써 누구와도 닮지 않은 독창적 작품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양 화백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미술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미술작가이다.

 

오는 4월 24일 인사동 마루 아트센터에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학영 기자/ 12345hyk@naver.com

 

             양승욱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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