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CI (제공=금감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금융권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1조 1479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9524억원, 여전업권이 1955억원 등이다.

금감원은 8월말 기준 집행된 실적은 4700억원(관련 취급금액 63조9000억원)으로 혜택을 본 소비자 수는 은행권 기준 약 174만명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상생금융의 주요 내용은 △금리 및 수수료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원금상환 지원 △채무감면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됐다.

또한, 취약계층 대출지원,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 컨설팅 제공, 저소득층 전용 보험상품 개발 등 정성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금융권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20대 사회초년생의 다수 고금리 카드론을 저금리 은행권 대출로 대환하거나, 소상공인의 단기 고금리 저축은행 대출을 저금리 및 장기 은행권 대출로 대환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

여전업권은 파산·면책 신청 대상자에게 채무 상환 지원하거나, 저신용자의 저금리 신규 대출을 지원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

금융권의 상생금융 노력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줌으로써 국민과 금융권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의미가 있다.

또한, 차주 연체 및 부실 예방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효과 외에, 장기적으로 고객기반을 넓혀 금융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앞으로도 이미 발굴한 상생금융 방안이 조기에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상생 금융이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상생금융 코너를 신설하고, 상생금융 홍보를 위한 매체 광고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소비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국민 여러분께서도 금융권의 상생금융 정보에 대해 꼼꼼히 확인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은행권 상생금융 상품 세부 내역 및 관련 은행(자료제공=금감원)     ©하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