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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관계형금융 잔액 15조원 돌파, 신한·대구은행 우수

- 금감원, '2023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 발표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9/12 [09:19]

올 상반기 관계형금융 잔액 15조원 돌파, 신한·대구은행 우수

- 금감원, '2023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 발표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9/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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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표지석     ©내외신문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이 1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6.3% 늘었다.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이 선정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관계형금융 잔액은 15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보다 9000억원(6.3%)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2.2%)의 약 3배 수준이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 등의 계량·비계량 정보(대표자 전문성 등)를 종합평가해 저신용·담보부족 기업도 사업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지분투자 및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은 은행을 규모에 따라 대형·중소형으로 분류하고 공급규모, 공급유형, 자영업자 지원, 지분투자, 비금융서비스 등 5개 부문을 평가해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을 선정했다.

 

대형그룹에서는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초기기업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고, 기업은행은 누적 공급금액과 공급 중가율, 컨설팅 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형 그룹에서는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대구은행은 누적 공급액, 공급 증가율, ·저신용 차주 대출 비중 등에서 두드러졌고, 광주은행은 공급 증가율과 자영업자대출 비중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은행권 6월 말 관계형금융 잔액은 15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44000억원 대비 6.3% 증가하며 중소기업에 3년 이상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관계형금융 추이(자료제공=금감원)

차주별로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16.9%(7000억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소법인 대출도 105000억원으로 전년 말과 견줘 2.0%(2000억원) 늘었다.

 

평균금리는 4.91%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전년(4.29%) 대비 0.62%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중기대출 금리(5.28%)에 비해서는 0.37%p 낮은 수준이다. 연체율은 전년 말(0.33%) 대비 0.26%p 오른 0.59%로 코로나 이전 2019년말 0.69%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우수은행 평가지표 중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해 담보·보증 대출 위주의 여신 취급 관행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수은행 선정결과(대형 1위 신한, 중소형 1위 대구)를 금감원 홈페이지(파인)에 공시하고, 올해 연말 포상 시 중소기업 금융지원부문에 관계형금융 평가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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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국장
내외신문 금감원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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