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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홍성경찰서,너는 사랑받는 아이란다!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5/01 [15:05]

충남홍성경찰서,너는 사랑받는 아이란다!

강봉조 | 입력 : 2015/05/01 [15:05]


홍성경찰서 경사 김진원

다문과 가정의 자녀에게 기꺼이 큰형이 되어줘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충남 홍성경찰서(서장 홍명곤)는 선생님에게 반항한 사유로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린 3월 어느 날 어두운 표정의 한 소년을 만나게 되었다. 홍성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경사 김진원 경사와 한 소년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소년은 ㅇㅇ중학교 3학년으로 다문화 가정으로 아빠는 어려서 집을 나가고 외국인 엄마 혼자 삼남매를 키우는 한 부모 가정의 자녀였다. 또한 어려서부터 조금은 생김새가 다른 엄마의 외모와 출신으로 인해 주위 친구들로부터 놀림과 따돌림을 받아왔다. 또한 보호자의 적절한 보호와 관심이 부족했던 소년은 점점 거친 말투와 행동을 보이며 결국비행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김진원 경사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아직은 어린 나이의 소년이 점점 나쁜 길로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주위에 아빠와 같이 때론 큰형과 같은 길잡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소년은 어렸을 적 엄마를 때리고 가정을 돌보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모습 때문인지 누군가에게 마음을 쉽게 열려하지 않았다. 김진원 경사는 소년에게 1:1 멘토가 되어 주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했다. “아침은 먹었니  오늘은 어떤 운동을 했니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는 누구니?”

또한 방과 후 보호자의 부재로 떠돌아다니던 소년을 위해 홍성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되는 방과 후 아카데미를 소개하고 금연을 권유하여 홍성보건소 금연클리닉에 참여토록 하였으며 어려운 가정생활을 위하여 지역봉사단체(여하정, 대표 김도현)와 연계하여 30만원의 장학금 수여 및 매달 1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주도록 하였다.

김진원 경사는 여전히 소년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라도 직접 만나거나 전화통화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요즘 소년은 김진원 경사를 큰형처럼 따르고 있다. 먼저 연락 하여 하루 일과를 설명하기도 하고 학교를 방문한 김진원 경사 등을 툭툭 치며 장난을 걸기도 한다. 소년이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소년의 엄마는 소년이 집에서도 서로의 대화가 많이 늘었으며 아들의 웃는 모습이 늘었다며 경찰관님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소년의 담임선생님 또한 요즘 소년이 수업시간에 엎드려 잠을 자지 않고 수업을 들으려 노력하며 친구들과도 어울려 지내며 학교생활에 적응중이라고 전했다.

김진원 경사는 변화하는 소년을 볼 때마다 학교전담경찰관으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이 행복한 가정 및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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