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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해안가 쓰레기가 예술 작품이 되다..

최정화 작가의 '나는너를,너는나를'광주시립미술관 생태미술 전시

김봉화 | 기사입력 2023/09/03 [14:49]

바다,해안가 쓰레기가 예술 작품이 되다..

최정화 작가의 '나는너를,너는나를'광주시립미술관 생태미술 전시

김봉화 | 입력 : 2023/09/03 [14:49]

▲ 광주시립미술관 생태미술프로잭트의 일환으로 전시된 최정화 작가의 '나는너를,너는나를'작품이 전시돼 있다.   © 김봉화 기자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특별전이 열리는 광주 시립 미술관에 바다에 떠돌던 해양 쓰레기로 작품을 승화 시킨 최정화 작가의 '나는너를,너는나를'설치 미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정화 작가는 작품의 근원을 찾을 때 전라도의 서해안, 남해안, 고인돌, 지질공원, 생태공원을 가까이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서해안과 남해안의 해양 쓰레기를 통해 그가 생각하는 생태를 표현했다.

 

해안 쓰레기를 통해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게 되고 쓰레기가 예술이 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이 무엇일까?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쓰레기와 우리는 모두 별에서 떨어진 먼지 한 톨과 같다”는 이러한 생각의 흐름은 생태 숲과 생태 밭을 광주시민들과 함께 만들게 된다. 

 

그의 첫 생각인 ‘해안 쓰레기를 수거하는 보물 채집을 지역 학생들과 할 수 없을까’에서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26명의 미술학생들과의 협업으로 시작된다. 

 

그들과의 만남은 ‘맑은 생태가 우리의 탁한 생태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예술계에 대한 생태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최정화의 생태는 ‘너 없는 나도 없고, 나 없는 너도 없는’ 즉, 인간과 환경, 인공과 자연 사이를 이야기했던 것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나는 너를, 너는 나를>로 명명되어, 부제 ‘너와 나는 세상의 중심이 아니다’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으로 마련한 《생태미술프로젝트》는 생태미술관을 지향하는 광주시립미술관의 첫 디딤발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도시근린공원인 중외(仲外)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다.

 

미술관의 장소 특정적 성격, 주변 생태를 관찰해 기록하는 것에서 이번 전시는 시작한다. 아시아예술정원을 향해 변모되는 시기, 잠시 ‘멈춤’의 공원을 대신하여 미술관에서 인간의 시선만이 아닌 다양한 생명체의 시선으로 그 생태 이야기를 그려낸다.

 

도시생태, 자연생태, 인간생태 속 공존의 문제를 참여작가 7팀은 각각 생태학적 관점에서 ‘공생, 연결, 재생’ 등을 통해 공감대를 이루며, 생태미술관, 미래미술관을 위해 프로젝트형 전시를 광주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입장이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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