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신 회계제도 도입으로 63.2% 증가

- 금감원, 2023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 발표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8/31 [09:02]

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신 회계제도 도입으로 63.2% 증가

- 금감원, 2023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 발표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8/31 [09:02]
본문이미지

▲ 금융감독원 표지석     ©내외신문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순이익이 신 회계제도(IFRS9·IFRS17) 도입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0'2023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생명보험사 22·손해보험사 31) 당기순이익은 91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99억원(63.2%) 증가했다고 밝혔다.

 

▲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52억원(75.0%) 증가했고,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53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47억원(55.6%) 늘었다.

 

이는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IFRS9·IFRS17 도입)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IFRS9이 도입되면 보험사는 당기손익에 귀속되는 유가증권이 늘어나면서 금융상품 평가이익이 증가한다.

 

올 상반기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1113362억원이다.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201억원(7.7%) 늘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526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3억원(4.0%)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3.4%), 저축성 보험(4.3%), 퇴직연금(33.5%)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판매 위축으로 변액보험(20.0%)은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587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068억원(11.2%) 증가했다. 장기손보(3.3%), 일반손보(8.9%), 자동차보험(2.5%) 등이 고르게 증가했으며 퇴직연금(100.3%)의 경우 상품 교체 등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1.56%10.9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2%p, 1.14%p 상승했다.

 

총자산은 1169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1411000억원(10.8%)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167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781000억원(87.9%)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로 부채가 더 감소해 자본은 증가했다.

 

상반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계리적 가정 적용의 합리성 제고를 위해 보험업계·회계법인 등과 함께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해당 가이드라인의 적용 및 금리·환율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손익·재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감독회계 주요 가정에 대한 감독을 지속 수행하는 한편, 보험영업·대체투자·부동산PF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기자 사진
내외신문 부국장
내외신문 금감원 출입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