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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홍성경찰서,추위에 떨며 도로를 걷고 있던 80대 할머니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4/21 [11:40]

충남홍성경찰서,추위에 떨며 도로를 걷고 있던 80대 할머니

강봉조 | 입력 : 2015/04/21 [11:40]


순찰차로 집까지 데려다 줘 감동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홍성경찰서(서장 홍명곤)서부결성파출소 김천운 경위는 봄 행락철에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9일 오전 11시 20분 비가 내리는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마을 농촌도로를 순찰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내리는 비에 온몸을 적시며 도로가를 걸어가고 있는 80대 노인을 발견하고 혼자 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는 이유를 묻고 순찰차에 태워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려 인근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정○○(82세) 할머니는 마을회관에서 이웃주민들과 어울려 놀다가 집에 가려고 길을 나섰는데 버스는 이미 지나가고 갑자기 비가 내려 우산도 없이 불편한 몸에 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던 중이었다.

 

집까지의 거리는 약2km로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의 걸음으로는 약 1시간 남짓 걸리는 상황으로 당시는 비가 내려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날씨였으며 할머니의 불편한 거동으로 교통사고위험이 존재하고 있었다.

 

김 경위는 따뜻한 손길로 할머니를 무사히 데려다 드리고 최근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노인교통사고를 예방 할 수 있어 안도의 숨을 쉬었다.

뜻하지 않게 도움을 받은 정○○ 할머니는 비를 맞으며 걸어오면 감기 걸리는 줄 알았다면서 고개를 숙이며 ‘경찰이 이렇게 주민을 걱정해 주는지 이제 알았다’며 순찰차가 멀어질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었다.

 

한편, 홍성경찰서는 주민이 만족하는 기초치안을 이루기 위해 관내 주민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안부를 묻는 ‘포돌이 문안순찰’을 운영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세심히 살피는 치안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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