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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당진경찰서,음주문화 위험수위 사실 인식해야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3/01 [11:31]

<기고> 당진경찰서,음주문화 위험수위 사실 인식해야

강봉조 | 입력 : 2015/03/01 [11:31]


당진경찰서 생활질서계 계장 김택중

우리사회 음주문화가 정도를 넘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또, 취중 폭력문제는 경찰만의 일이 아닌 우리사회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때이며, 반짝 관심이나 1회성 행사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본다.

지속적인 단속과 관심이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주폭(주취폭력배)이란 만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상가, 주택가 공원 등에서 인근 주민 등 선량한 시민들에게 폭력과 협박을 가하는 사회적 위해를 가하거나 위력을 사용하는 취중폭력범을 의미한다.

우리사회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고 사회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취중폭력을 지속적이고 엄정하게 대처하여 그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학교폭력 다음으로 사회문제가 되는 것이 주취폭력 바로 주폭이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건강 활력소가 되지만 지나치면 해를 가져온다.

예로부터 술 때문에 패가망신한 사실이 적지 않으며, 경기침체와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다.

평소에는 양전하고 말수가 없던 멀쩡한 사람이 술만 취하면 인사불성이 되는 경우를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지나친 음주는 당사자를 각종 위험으로 몰아넣는 것은 물론 소란이나 폭력을 유발하고 2, 3차 사고로 이어져 사회문제화 되고 그 피해는 가깝게 근접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보통문제가 아니며 그 심각성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어 대책 마련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예전부터 음주문화에 관대한 우리나라 특성 때문인지 주취폭력이 사회곳곳에 만연한 지 오래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음주문화와 주취폭력 행위 등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 더 나아가 국가적인 문제로 삼아야 할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최근 세계적으로 음주문제가 사회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현실이지만 우리나라 경우를 살펴보면 사람들의 1인 음주량이 세계적 수준을 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잘못된 음주문화가 우리나라를 알코올 중독 등 수렁 속으로 빠뜨리고 가정과 사회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그 피해만도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음주에 대한 우려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갈수록 그 폐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음주는 수많은 사건·사고와도 직·간접적 인과관계를 맺고 있다. 음주가 있는 곳에서 사건·사고가 있다고 할 만큼 그 그늘도 깊다.

대형사고 뒤에는 항상 음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주폭에 대해 실형이 선고되는 등 음주폭력에 대한 처벌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술 마시면 사고 칠 것을 빤히 알면서도 술을 마셔 민생을 침해하는 이들 주폭의 잘못된 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것인데, 우리 문화가 술주정에 관대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사회 안정 치안확보 차원에서 엄정하게 다루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자신의 건강도 가족도 잃고 목숨도 던지는 술, 이제 술에 관대함은 변화돼야 한다. 취중폭력(주폭)은 중대한 사회적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각성해야 하며 남의 일이 아닌 관심을 가지고 주폭을 줄이는 사회적 참여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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