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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경사 적광전 보물지정 예고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2/26 [16:03]

포항 보경사 적광전 보물지정 예고

편집부 | 입력 : 2015/02/26 [16:03]


▲ 포항 보경사 적광전 (사진: 문화재청)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경북 포항시의 ‘포항 보경사 적광전’이 국자지정 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 됐음을 문화재청은 밝혔다.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25년(602)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 법사에 의해 창건됐다고 전해진다. 사명대사가 1588년에 지은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에는 통일신라 경덕왕 4년(745)에 승려 철민 화상이 중창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적광전은 조선 숙종 3년에 낡은 절을 다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비로자나불이 주불인 적광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맞배 지붕 건물이다. 초석과 고막이 등은 전형적 통일신라기 건축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의 신방석 부재도 남아 있어 신라 시대 고부재를 사용해 다시 건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면 중심칸에는 사자를 조각한 신방목이 있는데 보통 둥글게 만들어 태극문양 등을 새기는데 조각이 정교하고 사자상을 조각한 사례가 드물어 국내에서는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 다포계(多包系): 기둥 상부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한 양식
* 고막이(고맥이): 하방(下防, 기둥 하부를 가로로 연결하는 부재)을 받치는 부위
* 신방석(信防石): 신방목의 받침석
* 신방목(信防木): 문기둥 밑에 놓이는 부재

 

이외 다포계임에도 우물모양(井)의 천장을 설치하지 않고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연등천장으로 처리한 것도 특징적이다.

 

문화재청은 ‘포항 보경사 적광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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