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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문>당진경찰서,조건 없는 대출은 없다. 대출을 빙자한 사기에 주의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2/25 [13:40]

<투고문>당진경찰서,조건 없는 대출은 없다. 대출을 빙자한 사기에 주의

강봉조 | 입력 : 2015/02/25 [13:40]


당진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 경장 김용규

휴대전화로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낮은 이율로 즉시 대출해준다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신용도가 낮아도 상관없고, 시중 금융사보다 낮은 이자율, 아무런 담보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을 유인한다.

피해자들은 위와 같은 상담원의 말에 대출 승낙을 하였고, 이후 ”신용이 낮아 보증보험료, 이자 선납, 신용정보 조회기록 삭제 비용, 공증료 등 수수료를 내야하는데 이 돈은 몇 개월후 돌려준다“는 말에 쉽게 속아 수백만원의 돈을 범죄계좌에 이체하여 피해를 본다. 이 같은 수수료는 대출받으려는 금액과 비교 하였을 때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처럼 신용등급이 낮어 은행에서 대출이 안되거나,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이 위와 같이 대출업자를 사칭하는 범인들에게 피해를 보았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사례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까지는 개인의 신용정보가 유출되었다며 관공서나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일명 보이스피싱 전화금융사기가 빈번했으나 이제는 누구나 믿을 법한 금융기관 상호를 사용하여 대출해준다는 대출 빙자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등 사기수법이 더욱 다양화되어 서민들을 울리고 있다.

이러한 대출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우선 대출을 받고자 할 때는 되도록이면 직접 방문하여 정식으로 대부업에 등록된 곳임을 확인한 후 대출업무를 진행토록 하고, 전화로 상담하는 일은 지양하도록 하고 대출을 해준다면서 수수료를 요구할 경우 100% 대출사기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사람들은 그런 걸 왜 속느냐고 오히려 피해자를 탓할 수도 있겠지만 자금이 절실히 필요한 당사자들은 이처럼 낚시성 멘트에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잘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이러한 대출을 해준다는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받았다면 일단 전화를 끊고 주위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여유를 가져 대출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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