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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문>당진경찰서,몸캠피싱’ 아직도 모르시나요?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2/24 [15:54]

<투고문>당진경찰서,몸캠피싱’ 아직도 모르시나요?

강봉조 | 입력 : 2015/02/24 [15:54]


당진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경장 김덕영

 

낯선여자와 아찔한 알몸 화상채팅  한번쯤 남성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유혹이다. 하지만 이 유혹으로 인해 당신은 몸캠피싱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몸캠피싱은 주로 남성들에게 인터넷 화상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알몸을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며 돈은 갈취하는 수법이다.

 

최근 몸캠피싱을 당해 괴로워하던 대학생이 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였고, 여전히 일선 경찰서에는 몸캠피싱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피해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몸캠피싱의 수법은 전형적이다. 미모의 여성으로 가장하여 인터넷채팅이나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남성에게 접근하여 처음에는 간단한 대화를 한 뒤, 남성에게 먼저 알몸채팅을 하자고 유도하여 남성이 알몸으로 음란행위 한 장면을 저장한다.

 

그리고 나서 ‘소리가 잘 안 들리니 다른 어플을 설치하자’며 남성에게 악성코드가 내재된 어플을 설치하게 하여 남성의 계정과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를 탈취한다.그 후 남성에게 알몸의 사진을 보여주며 돈을 보내주지 않으면 이 사진을 연락처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유포겠다며 협박을 하여 돈을 갈취한다.

 

이처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불법적인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지만 이미 몸캠피싱을 당했다면 어떤 상대방의 협박에도 돈을 보내주어서는 안 되며 상대방의 연락자체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몸캠피싱의 목적은 돈이므로 돈을 줄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밝히고 범죄자가 사진을 유포할 가능성을 대비해 미리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수치심을 무릅쓰고 솔직히 말하여 피해를 최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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