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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50만명 돌파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2/14 [04:15]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50만명 돌파

편집부 | 입력 : 2015/02/14 [04:15]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김해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50만 명을 돌파해 동남권 중추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1월 김해공항의 여객실적을 조사한 결과 국제선 508명, 국내선 459명으로 전년 동기 각각 18.1%와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인천공항의 국제선 실적 증가율을 넘어서고 있는 수치다. (3,765천명  4,292천명. 증가율 13.9%)

 

노선별로는 대양주(괌, 사이판) 증가율이 183%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동남아, 중국 노선이 각각 21.1%, 20.3% 증가했다. 이는 중국 연길(에어부산), 괌(제주항공) 등의 신규취항 노선 증가와 동남아 노선(코타키나발루, 싱가포르)의 부정기편 운항으로 겨울 방학 기간 중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취항의 확대가 다른 국제공항의 수요 흡수가 아닌 새로운 항공수요를 창출해 내고 있다. 이는 신규 항공사의 김해공항 취항을 유도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올해만 해도 진에어, 에어아시아 타이 등 2~3개의 신규 항공사가 김해공항 취항을 검토 중이다.

 

이는 김해공항이 김포, 제주 노선 등 국내여객 비중이 국제선보다 높은 지역 거점공항을 넘어서 동남권의 국제 관문공항으로 기능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이번수치가 김해공항의 신공항 건설 사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고 있다. 2014년 여객실적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인천 다음으로 많은 국제선 여객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향후 건설될 신공항이 국내 제2관문으로서 다양한 국제선 네트워크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과 성격을 갖춰야 함을 의미한다.
※ 2014년 국제선 여객 처리실적 : 인천(44,906천명) > 김해(4,865천명) > 김포(4,083천명) > 제주(2,257천명) 순

 

부산시 김부재 신공항추진단장은 “현재 김해공항은 연간 천만명이 이용하는 동남권의 국제 관문으로서 국제선 여객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여러 신규 항공사가 김해공항의 항공운송시장에 진출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김해공항의 운항제한시간(curfew time), 공항 인근의 산악장애물로 인한 슬롯(시간당 활주로 용량) 부족 문제로 신규취항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항공운송시장은 국내선보다 성장 잠재력이 큰 국제선 중심으로 초점이 맞춰져야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공항이 안전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으로 건설되어야 항공사가 노선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고, 다양한 국제노선 확대와 지속적인 국제선 여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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