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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문>당진경찰서,음주운전보다 위험한 졸음운전 예방법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2/13 [15:35]

<투고문>당진경찰서,음주운전보다 위험한 졸음운전 예방법

강봉조 | 입력 : 2015/02/13 [15:35]


당진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김영갑

 

찬바람이 서서히 누그러지고, 곧 봄이 찾아올 듯하다.

봄은 따뜻함과 새로운 생명을 주지만 차량 운전자에게는 주의해야할 점이 생기는 계절이다.

 

봄철 운전시 주의해야 할 점, 바로 졸음운전이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의지로 졸음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흔히 천하장사도 눈꺼풀은 이기지 못한다고 하지 않는가. 한국도로공사의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의하면 1만247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463명이 사망하고 6,61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사망사고 발생원인 1위는 졸음운전으로 5년간 1,473명의 사망자 중 458명(31%)으로 나타나 다른 원인에 비해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고 한다. 실제 졸음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 0.17%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으로 혈중알코올농도 0.1%가 면허취소 수치인 것을 고려하면 0.17%는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면 시속 100㎞, 국도에서는 시속 70㎞ 정도로 주행하게 되는데 2~3초 정도 졸게 된다면 60~90m 이상의 거리를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못한 채 무의식 상태로 달리게 되는 것으로 졸음운전 차량은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움직이는 시간폭탄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졸음운전 취약시간대인 새벽 4시 전후와 식후 오후 2~3시경의 운전은 가급적 피하는 운행 계획이 필요하고 장거리 운행 전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여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운전 중 차내의 공기를 수시로 환기시키면 산소가 부족해 졸음이 오거나 판단력이 흐려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휴게소나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잠시 눈을 붙이는 등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장시간 운전시 ‘2시간 운전, 30분 휴식’을 꼭 기억해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부터 자신과 타인 모두를 보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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