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춘천경찰서는, 10일 동거녀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고 연락을 끊자, 치매에 걸린 동거녀의 모친을 납치한 A씨(46)를 신속한 공조수사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2월 9일 14:00경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리 소재에서 동거녀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고 연락을 끊자, 동거녀의 모친을 납치한 후 동거녀에게 전화를 걸어 “5분 내로 오지 않으면 끝이다”라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경찰은 같은 날 20:05경 평창경찰서로부터 피의자 A씨가 춘천 관내로 진입하였다는 공조수사 요청을 받고 가용경력을 총 동원하여 관내 CCTV 분석 및 위치추적 자료를 분석 도주 예상지역의 퇴로를 차단하고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느랏재 터널 부근에서 길가에 버려진 피해자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하여 병원으로 후송했다.
피의자 A씨는 피해자를 버리고 차량을 숨긴 후 도주하였으나, 2월 10일 01:00경 경찰의 끈질긴 추격으로 검거되어 결국 납치극의 막을 내렸다.
경찰관계자는, “하마 터면 치매 노인인 산속에서 동사할 뻔한 아찔한 순간 이었다”면서, 앞으로 납치사건대응 야외기동훈련(FTX)을 통해 상황별 전문대응팀을 조직하여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반복훈련을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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