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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남훈 칼럼> 글로벌시대의 우리의 역할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2/02 [20:58]

<염남훈 칼럼> 글로벌시대의 우리의 역할

강봉조 | 입력 : 2015/02/02 [20:58]


염남훈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장

지금 우리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빠르게 압축성장을 거듭하면서 대결과 경쟁에만 치중한 나머지 외부와의 교류.협력은 등한시 했다.

 

대외 경쟁적 민족주의를 강조하다 보니 외국인, 외국문화, 외국자본, 외국회사 등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 이러한 태도를 고수할 경우 대외적 고립과 폐쇄를 자초하여 결국 세계화의 흐름에서 도태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시장경제, 개방된 자유경쟁, 민주주의, 인권, 복지, 환경 등 세계의 보편적 가치를 부정하고는 더 이상 발전 할 수 없다. 또한 생산, 소비, 유통의 세계화, 자본의 세계화, 정보의 세계화, 문화와 가치의 세계화에 저항 할 수 없다. 이에 저항하면서 우리 고유의 것을 고수하고자하면 할수록 세계적 경쟁에서 도태되고 민족의 정체성 마저 결국 위태롭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동안의 폐쇄적 민족주의를 열린 민족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그러나 보편적 세계주의와 민족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세계화의 흐름에 맹목적으로 추구하려는 자세는 분명히 구분 될 필요가 있다. 보편적 세계주의는 세계화의 흐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응을 요구한다.

세계화란 정치, 경제, 환경, 생태, 정보,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전지구적인 협력과 경쟁의 증대를 의미하며, 또한 교류와 경쟁의 기준이 세계 보편의 것으로 통합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고립되지 않고 세계와 교류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보편적 가치와 기준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정치, 경제, 시민사회, 문화 등 모든 면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러 할 때만이 우리는 고립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이미 반기문유엔사무총장과 김용세계은행총재를 배출한 바 있다. 따라서 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와의 교류 협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진취적 자세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한국은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나라, 접근하기 힘든 나라 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외국에 비쳐져 왔다. 우리 민족이 해외에서 당하는 부당한 대우에는 분개하면서도 외국인, 외국기업에 대한 우리의 배타적 태도는 당연시하여 왔다.

이와 같은 폐쇄적 이미지, 외부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고수할 때 통합된 세계의 무대에 주역으로 나설 수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계시민적 인격과 덕성 윤리의식을 가진 세계시민의 육성이 필요하다. 국제적 규범과 원칙, 세계인이 공유하는 도덕성과 행위 규칙, 세계시민으로서의 에티켓을 내면화해야 한다.

다른 인종, 문화, 종교, 관습 등을 존중하는 개방적 자세를 길러야 하고, 다문화와 외국인에 대한 관용과 문화 다원주의적 태도를 함양해야 한다. 외국인이나 외국기업 등에 대한 배타적, 차별적 제도나 관행, 의식 등을 하루 빨리 고쳐나가야 한다.

세계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고양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자기 정체성과 세계인으로서의 보편성을 동시에 갖추어 나가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국제사회의 조역이 아닌 주역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우리의 문제에만 매달리는 자세에서 벗어나 세계적 과제의 해결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무엇보다 개방화와 다원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민족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인권, 평화, 환경, 빈곤, 난민, 군축 등 전지구적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기여와 협력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세계속에서 우리의 고유한 가치와 민족문화를 세계보편의 가치로 고양시키고 우리의 미래를 개척하려는 적극적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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