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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국가에 일임하기로 합의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1/24 [20:47]

동남권 신공항 국가에 일임하기로 합의

편집부 | 입력 : 2015/01/24 [20:47]


▲19일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제7회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사진: 울산시)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그동안 물밑 경쟁이 치열했던 동남권 신공항을 놓고 영남 5개 광역시·도 단체장들은 사전 타당성 검토를 정부에 일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남권 5개시도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서’에 합의했다. 이로써 더 이상의 유치경쟁으로 인한 지역갈등과 정치적 논쟁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등 5명은 19일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신공항의 성격·규모·기능 등 타당성 검토 용역은 정부가 외국 전문기관에 의뢰해 결정하도록 일임하고, 정부 용역이 원활할 수 있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신공항의 성격?규모?기능 등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관한 사항은 정부가 외국의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결정 하도록 일임한다 ▲정부는 용역발주를 조속히 추진하고 용역기간은 1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5개 시?도는 ‘신공항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협조하며, 유치 경쟁 등을 하지 않는다 는 3가지 조항에 합의했다. 각 시도의 의견을 외국 전문기관에 평가를 맡김으로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크다.

 

서병수시장은 그동안 요우커 600만 시대와 360만 시민이 거주하는 국제도시 부산이 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며 민자유치를 통해서라도 신공항을 건설하겠음을 주장해왔다.

 

서 시장은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부산은 사람과 물류가 드나드는 대한민국의 관문공항, 국가의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공항이 필요하다. 더 이상 타이밍을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사람과 물류가 드나드는 관문공항,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공항 건설을 위해 5개 시도안을 절충한 최선을 입지보다는 국가 전체의 이익이 되고 전문가들이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최적의 공항 건설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남권 신공항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 백년대계 사업으로 단순히 국내공항을 하나 더 건설하는 것이 아닌 안전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국제공항이어야 한다”며 5개 시·도와 국토교통부에 공개적인 TV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이번 합의로 국토교통부와 수일 내에 신공항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인 5개 시·도 단체장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관광상품개발, 영남권 통합 일자리 박람회 등 4가지 주요 현안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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