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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쓰던 의장 유물 노부, 새롭게 단장‧관리 된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1/18 [01:26]

왕이쓰던 의장 유물 노부, 새롭게 단장‧관리 된다

편집부 | 입력 : 2015/01/18 [01:26]


▲ 봉선(왼쪽. 조선, 길이 543cm. 비단 바탕에 두 마리 봉황을 장식한 사각형 부채. 용봉단선(오른쪽. 조선, 길이247.2cm. 둥근 붉은 비단 바탕과 용과 봉황을 내려앉고 올라오는 형태로 그린 부채) (사진: 문화재청)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조선 시대 국왕 행차 때 신변을 보호하고 위엄을 보이기 위해 행렬 주변에 세운 깃발과 각종 의장물(무기, 악기 등)을 뜻하는 ‘노부’의 보존처리 방향이 새롭게 설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온라인 게임 개발?유통사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와 함께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후원사업으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조선왕조 노부 유물 보존처리를 2013년에 처음 시작해 지난해 12월에 완료했다.

 

조선왕조가 마지막까지 사용했던 노부는 각 궁궐과 왕릉에서 보관되어 오다 2005년 국립고궁박물관 개관과 함께 이관되어 관리 중이다.

 

이번 보존처리는 오랜 기간 자연 상태에서 사용되어 취약해진 유물의 안전한 관리와 전시 등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대표 유물 25점을 선정 후 문헌조사와 성분분석 후 보본처리 방향이 결정됐다. 결과에 따라 재질별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보존처리가 진행됐다.

 

보존처리가 완료된 노부 유물은 전시, 교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이번 조사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보존처리를 진행해, 국왕행차 의장과 의장제도에 대한 활용, 연구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노부 유물 보존처리를 후원한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후, 매년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후원과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미국 허미티지박물관 소장)’ 환수 기여 ▲국립고궁박물관 관람객 편의시설과 교육장소 증?개축(리모델링) ▲‘서울 문묘와 성균관’ 문화재 안내판 개선과 3D 디지털 원형기록화 ▲청소년 문화유산 교육 실시 등 다양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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