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 강봉조 기자] 태안해양경비안전서(서장 황준현)는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경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 해변가 앞 해상 모래언덕에 얹혀있는 연안조망 어선 M호(2.6톤, 승선원 1명)에서 선장 신모씨(56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M호는 감척대상 선박으로 이날 폐선을 하기 위해 마검포항에서 출항하였으며 항해 중 백사장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갑자기 속력이 느려진 것을 느낀 신씨는 기관실을 확인한 결과 원인미상의 침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하던 중 조류에 떠밀리면서 모래 언덕에 얹혀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태안해경은 즉시 신씨에게 구명조끼 착용 등의 안전조치를 지시하고 연안구조정 및 민간자율구조선 등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 도착 후 M호 예인을 시도하였으나 저조로 인해 예인이 불가해 침수예방 및 표류 방지를 위한 묘박작업 등 안전조치를 하고 선장 신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한편 모래 언덕에 얹혀 있는 M호는 만조에 맞춰 인근 조선소로 이동 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