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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당명변경 어디로?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1/06 [23:21]

새정치민주연합 당명변경 어디로?

편집부 | 입력 : 2015/01/06 [23:21]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변경으로 때아닌 내홍을 겪고 있다. 유력 당권 주자인 박지원, 문재인 의원이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명은 중요치 않을뿐더러 이전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친노 일부나 호남에서는 민주당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으나 당권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박지원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곧 문재인의원도 “새정치민주당이 적합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뒤를 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명을 만든 안철수 전 대표는 성명을 내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당명을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의지다”며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로부터 나라를 맡길만한 신뢰를 얻는다면 당명이 중요하겠는가  지금은 당명보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쟁할 때이다”며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당명이 모호하게 불려왔던 부분도 있다. 새누리당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새정연’, ‘새민련’ 등 새정치라는 명칭을 일부러 빼고 부르는 뉘앙스를 보였었다. 이를 보다 못한 이완구 원내대표는 회의석상에서 “이름은 불러달라고 하는 대로 불러주는 게 예의다. 그것이 서로 존중하는게 아니냐”는 요구를 한 에피소드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민주당이라는 명칭을 계속 써왔었다.

 

당명을 바꿔야 한다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예전 민주당으로 돌아가는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한편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도 적지않다. 두 유력주자가 포문을 열자 나머지 후보들도 일제히 민주당 발언에 가세한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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