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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해수담수화 수돗물 3중 수소 불검출, 주민들은?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2/31 [19:07]

기장해수담수화 수돗물 3중 수소 불검출, 주민들은?

편집부 | 입력 : 2014/12/31 [19:07]


▲ 해수담수화시설 (사진: 두산대백과)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기장해수담수화 수돗물 추가 검사결과 3중 수소 불검출로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국비와 시비 등 총 1954억을 들여 역삼투막식 해수담수화 시설을 지난 11월에 완공해 12월 말부터 하루 2만3000t을 생산, 기장읍 장안읍, 일광면 일대 가정에 공급할 예정이었다.

 

공급에 앞서 환경단체와 고리원전 온배수방류구로부터 약 12KM에 해수담수화시설이 위치해 있어 방사성오염문제를 제기했고 특히 삼중수소의 경우 역삼투압방식으로 전혀 걸러질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 여기에 기장군기초자치단체와 시의회까지 가세해 해수담수화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해수담수화를 위해 정수과정을 거친 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능 무검출과 수질검사에도 먹는 물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으나 삼중수소를 수돗물 감시항목에 넣지 않았다는 점과 특정하는 장비와 분석 기계 또한 없는 상태였다.

 

환경단체와 기초자치단체는 물공급을 내년 3월로 연기하고 삼중수소 검사기기를 도입하여 감시항목에 추가하여 안전성을 확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중수소가 정확히 어디서 나온 것인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공급을 연기했다.

 

지난 11월 기장해수담수화에서 생산된 수돗물 3중 수소 분석을 대전 소재 미래창조과학부 산사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공식 의로한 결과 분석 기기가 검출할 수 있는 최소검출가능방사능(MDA, Minimum Detectable Activity) 이하인 불검출로 나타난 것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은 지금까지 실용화된 수(水)처리 시설 중 가장 진보된 2중 역삼투압막(RO) 방식으로 가장 가벼운 원소중에 하나인 보론(Boron)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바닷물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더라도 이번 ‘불검출’로 판정된 3중 수소를 제외한 공식적인 액상 63종의 모든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장군 일대 주민들은 “현재 해수담수화 방식으로는 3중수소가 걸러지지 않는다”며 “기계가 측정할 수 있는 최소 수준(1.37Bq/ℓ) 이하의 수소가 바닷물에 존재하기 때문에 식수로 마실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사 대상 물의양과 조사 기간을 늘려야 된다는 것이다.

 

또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환경단체와 기장주민을 대상으로 안전성 설명과 공동 정밀 수질조사, 그리고 안전성 토론회 등을 개최한 후 주민협의를 통해 급수를 추진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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