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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여러분들을 영원히 잊지않고,..

김가희 | 기사입력 2009/11/09 [19:10]

국가는 여러분들을 영원히 잊지않고,..

김가희 | 입력 : 2009/11/09 [19:10]


이명박 대통령은 9일 47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 순직자 유가족, 공상자 및 모범소방공무원 20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생명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남의 생명을 위해 뛰어드는 것을 보면서 참 감동스럽다"며 "국군 장병들이 전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6.25 전쟁에서 젊음을 바쳤지만 평상시에는 목숨을 던져서 (인명을) 지키는 사람은 여러분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 휠체어 타고 목발을 짚고 있는 분도 있고,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버지, 자식을 잃은 가족도 있다"며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서 가족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소방관들이 격무를 수행하고 있고, 많은 시간외근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국가가 여러분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소방공무원들이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면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보호 활동에도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생활 안전을 최우선하고 근무여건과 협조 체제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여러분의 희생과 용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이날 건배사를 통해 "겨울철을 맞이하고 있고, 또 다시 격려를 힘으로 삼아서 앞으로 모든 재난에 훌륭하게 대해 나가겠다"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 시간에도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도 2007년 이천CJ 물류창고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윤재희 소방관의 모친 심금순 씨를 비롯한 순직소방관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와 관련, "소방활동 중 순직한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최일선 재난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불철주야 진력하는 하위직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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