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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경찰, 조직폭력 국제금융대출사기단 총책 등 44명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1/20 [11:54]

천안동남경찰, 조직폭력 국제금융대출사기단 총책 등 44명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3/11/20 [11:54]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천안동남경찰서는, 조직폭력배가 전화금융사기단을 조직 대출빙자, 가족납치, 수사기관 사칭하여 피해자 543명으로부터 38억 8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국제금융사기단 수괴 등 일당 93명 중 44명을 검거하여 28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전화금융사기단을 조직, 총책을 중심으로 400여 명의 조직원을 두고 중앙센터(DB, 대포통장 모집 관리, 인터넷·전화회선 관리), 환전팀(환전, 수익금정산, 조직원 계좌관리), 사장단, 팀장단, 피싱책, 인출책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기업형 중국 최대의 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대출사기를 상징하는 김미영 팀장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불특정 다수인에게 “저금리 대출가능, 신용불량자 대출가능”과 같은 문자메세지를 전송하여, ARS 연결 통화를 유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ARS전화를 이용 피해자의 인적사항 및 희망대출 금액 등 정보를 수집하고 DB(데이터베이스)화 하여 MSN메신져를 통해 각 콜센터에 배분, DB자료를 건네받은 피싱책들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신용등급 등의 명목으로 보증보험료 가입비를 요구하는 한편, 인지세, 이자 공탁 등의 빌미로 계좌이체를 유도 피해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미검 피의자 49명 중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있는 피의자 15명에 대하여 신속하게 검거할 예정이며, 체포영장 미발부 피의자에 대해서는 향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 및 수배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액이 1,000억 원이 넘는다는 피의자의 진술에 따라 피의자들이 범행에 사용한 사이트(엠플라이, 문자114, emfax)의 아이디 5개 분석하여 추가 피해사실 확보하고, 피의자들이 차명으로 관리 추정되는 은닉 재산에 대한 추적을 통해 피해 회복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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