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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권 통렬한 자기반성 가져야”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1/08 [09:45]

최수현, “금융권 통렬한 자기반성 가져야”

편집부 | 입력 : 2013/11/08 [09:45]


[내외신문=온라인미디어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동양 사태와 관련해 금융권이 통렬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질책했다.
 
최 원장은 이날 금감원 대강당에서 임직원 대상 특별조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동양사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법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감독당국의 계속된 경고와 제재를 가볍게 보거나 단기적인 성과에만 몰두한 나머지 투자자 권익을 도외시한 금융권의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법규 위반 등 금융법질서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규제의 관용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시장에서 금융윤리가 재정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동양 사태와 관련해 “동양 사태로 인해 또다시 금감원이 어려움을 겪어 조직의 수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우리는 금융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 및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잠재 리스크를 보다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시장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면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라며 “수집된 정보는 부서 간 그리고 관계기관 간에 즉시 전달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여러 차례 검사에도 불구하고 지엽적인 이슈에 매몰되어 보다 큰 그림을 보지 못했다거나 시장에서 오랜 기간 잠재리스크라고 인식되어 온 사안에 대해 보다 치밀하게 모니터링을 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서는 참으로 아쉽게 생각한다”고 자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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