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사설]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리자:내외신문
로고

[사설]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리자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06 [13:09]

[사설]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리자

편집부 | 입력 : 2013/09/06 [13:09]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한국의 평판지수가 세 단계 하락해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는 ‘2013 국가별 평판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34위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평판연구소는 1997년 설립돼 매년 국가, 기업 등의 평판을 전문적으로 조사·발표하고 있는 연구기관이다. 이번 조사는 정부효율성, 경제발전도, 환경자원을 바탕으로 50개국의 신용도, 호감도, 칭찬 및 존경 수준 등 16개 항목을 설정해 G8국가 27,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세계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국가로는 3년 연속 캐나다가 선정됐으며, 스웨덴(2위), 스위스(3위)가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에 오른 아시아 5개국은 일본(14위), 싱가폴(20위), 대만(24위), 인도(29위), 대한민국(34위), 중국(44위) 순이었다. 최하위에는 3년 연속 이라크(50위)가 올랐다.


'국격'은 '국가의 품격'의 줄임말이다. 국격을 올리기 위해 정부나 기관에서 할 일이 있고 기업이 해야 할 일도 있다. 또 국민 개개인이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훌륭한 품격을 보여줘야 한다. 국격을 올리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노동, 환경, 노사문제에 이르기 까지 국가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높은 수준이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고로 공감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부정선거, 부정부패, 노사대립 등은 국가의 품격을 갉아먹는 원인들이다.


작게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말자'부터, 크게는 '가난한 나라들에 경제적, 기술적, 문화적 지원을 해주자' 까지 모두 국격을 올리는 일이다. 그밖에도 '안전의식을 높이자', '장애인, 인종 차별을 하지말자', '유머 감각 있는 사람이 되자' 같은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국격을 높이자고 하니 너무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냉소적인 의견도 있다.
국격 높이기를 정책으로까지 삼는 행위는 지금 우리의 국격이 낮다는 사실을 반증하는게 아니겠는가. 모두가 월드컵 같은 국제적 행사를 주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자국에서 축구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기 나라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어 장기적으로 국익을 높이기 위함이다. 국격이 국익에 직결되는 것이 사실이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정부가 올 초 역사상 국격이 최고로 올라갔다며 스스로 추켜세웠지만, 오히려 국제사회에서의 평판은 떨어지고 말았다며 국정원 사태로 불거진 정국혼란에 대해 정부가 아무런 답을 주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인도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 주장했다.


국격은 한 순간의 노력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특정 기관의 평가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정부와 국민이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노력을 펼칠 때 국격이 올라갈 수 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