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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RO모임 실체 끝까지 밝혀야 한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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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RO모임 실체 끝까지 밝혀야 한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05 [13:58]

[사설] RO모임 실체 끝까지 밝혀야 한다

편집부 | 입력 : 2013/09/05 [13:58]

RO모임 실체 끝까지 밝혀야 한다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내란 음모 혐의를 수사 중인 공안당국은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의 국회 통과와 함께 RO 모임과 관련해 통진당 김재연, 김미희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안당국은 국가전복을 목적으로 회합을 갖고 내란을 도모한 RO모임의 실체를 끝까지 추적해 조직규모와 활동상황, 모임 가입자들을 파악하고 털끝만큼의 의심도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사회를 뒤흔든 죄를 엄중하게 물어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지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4일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참가자들에게 확인해보니 5월 10일 모임 때는 열 명 이상이 갓난아이부터 예닐곱살까지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며 아이를 데리고 무시무시한 지하조직 모임에 참가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지하조직의 내란음모를 부정했다.

 

또 130여명의 사람들이 'RO'라는 이른바 혁명조직에 가입했다는 근거는 아무 것도 없으며 국정원의 주장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은 혁명조직의 실체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는데도 정확한 근거 없이 말 바꾸기와 해명에만 분주하다.


국정원은 2일 국회에 제출된 이 의원 체포동의요구서를 통해 RO 조직원의 제보에 의해 최초 단서를 포착하게 되었고 RO의 맹목적인 북한 추종 행태에 실망한 제보자는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는 각오로 수사기관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반면 통진당은 온 가족이 해외에 나가 살 수 있는 거액의 돈으로 국정원에 매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체포동의요구서에 따르면 제보자는 국정원에 RO의 강령, 목표, 조직원 의무, 보위수칙, 조직원 가입절차, 주체사상 교육과정, 총화사업, 조직원들의 활동 동향 등에 대해 진술했다. 또 주체사상을 담은 북한 원전을 비롯해 RO의 사상학습 자료 등이 저장된 USB도 제출했다. 국정원은 진술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된다고 설명했다.


단체 강령에는 북한 대남혁명론에 근거해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남한사회변혁운동이 있다고 하는데, 제보자 이씨의 진술이나 녹취록 상의 일부 연관 대화 외에는 아직 문서 등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또 체포동의요구서는 RO 결성시기도 명시하지 않아, 정확한 활동 내역은 여전히 의문에 싸여 있다.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압수수색에서 이적표현물은 다수 압수했지만 북한과의 직접 연계를 밝힐 지령이나 강령 문서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정원도 체포동의요구서에서 북한과의 연계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RO의 북한 연루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국정원이 향후 북한과의 연계를 확실히 밝히지 못할 경우 내란음모 혐의의 동기 입증에는 난관을 겪거나 실패할 수도 있다.


국정원은 철저한 조사와 자료확보로 국가전복 기도세력에 변명의 여지를 남기지 말아야 함은 물론 이번 수사에 관심이 쏠려 있는 국민들에게 한 치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된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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