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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리 바다 방사능에 정말 안전한 것인가: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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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리 바다 방사능에 정말 안전한 것인가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28 [10:53]

[사설] 우리 바다 방사능에 정말 안전한 것인가

편집부 | 입력 : 2013/08/28 [10:53]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우리나라 바다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2011년부터 우리나라 연근해의 바닷물을 채집조사한 결과 일본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국내 어장이나 수산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는 2011년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수산과학원이 우리나라 동, 서, 남해와 동중국해의 75개 정점에서 해수를 채집한 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해수에 함유된 방사능을 측정했다.
수산과학원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지구 전체를 순환해 우리나라로 오기까지 5년 정도가 걸려 그동안 방사능이 희석돼 방사능 유출수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다.
과연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사고에 우리바다는 안전한 것인가.
하루 전인 지난 26일만 해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는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방사능안전관리체제의 허술함 비판하는 한편 방사능안전급식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방사능 사고 직후의 방사능 유출은 물론이고, 이후로도 사고 지역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세계 석학과 유수 언론들의 경고가 끊이질 않았고 일본산 수산물에서는 세슘이 지속적으로 검출되었지만 정부는 기준치 이하라 안전하다며 그대로 통관 및 유통시켰다.
하지만 지난 7월22일 도쿄전력이 처음으로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유출을 인정했고, 국민들의 불안은 극에 달했다. 그런데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민의 불안을 괴담으로 규정하고, 이를 추적해 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지난 22일에는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고농도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다량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급감했던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량이 올해부터 다시 증가세를 띠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 의원은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식약처를 비롯한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에서 검출된 방사능이 기준치에 미달되는 안전한 수준이라며 국민을 안심시키려 하고 있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인 김익중 동국대 의대교수는 “방사능 물질이 소량이라도 인체에 축적되어 건강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방사능 검출량이 기준치 이하라는 정부의 주장은 별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최 의원은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수산물의 유통이 제대로 추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불신이 만연하고 있어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조치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일본 방사능 피해에 대한 발표와 보도가 일관성이 없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방사능 피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 발표는 매번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 되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 바다가 일본 방사능 사고에 안전하다는 정부 발표다. 하지만 국민은 정부발표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의심을 버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민안전을 위한 신뢰 있는 대안이 마련됐으면 한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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