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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산상봉 추석 전후에 이뤄지도록 최선 다해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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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산상봉 추석 전후에 이뤄지도록 최선 다해야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23 [06:21]

[사설] 이산상봉 추석 전후에 이뤄지도록 최선 다해야

편집부 | 입력 : 2013/08/23 [06:21]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3년 만에 다음 달 추석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23일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이뤄졌다.


이번에 열리는 남북의 이산가족 상봉은 3년 만에 이뤄지는 일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제안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그러나 이젠 백발이 된 이산가족의 아픔에 대해 상봉 행사 실무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 내부에서는 추석까지 3∼4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추석 이전에 이산가족들의 상봉 희망과 생사 여부 조사 등 상봉 준비작업을 마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기하는 등 진정으로 이산의 아픔과 슬픔을 모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산 상봉을 먼저 제의한 우리는 아직 상봉 장소를 정하지 못했지만 북한은 금강산을 이미 제시해 둔 상태이다.

 
이에 대해 우리는 진정한 이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고, 이산가족들의 상봉 편의성 등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방식이 좋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북한이 서울-평양 교환 상봉에 부정적 입장인 상태에서 장소 문제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있어 상봉 장소의 경우 우리측이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그나마 다행이다.


또 이번의 상봉은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의 상봉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가 갖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상봉 인원을 더욱 늘릴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남북의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접촉을 계기로 식량과 비료, 수해복구 물자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져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이 요구하는 식량과 비료 수해복구 물자 등을 남북정상회담 등에 앞서서 지원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물자 등은 기근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간 것이 아니라 전쟁준비에 상당부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같은 민족인 우리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한다. 특히 새 정부에서는 두 번다시 우리의 물자가 북에 넘어가서 전쟁준비에 사용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그리고 우리 정부도 과거에 적십자 접촉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를 북한이 거론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국적인 차원에서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도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주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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