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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난 가진 돈이 없다”마음대로 해!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20 [11:38]

전두환 전 대통령 “난 가진 돈이 없다”마음대로 해!

편집부 | 입력 : 2013/08/20 [11:38]


사진/전두환 전 대통령과 검찰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 “난 가진 돈이 없다”마음대로 해!

[내외신문 = 이상규 기자] 검찰, 처남 이창석씨에 이어 ‘전두환 3남1녀’ 정조준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전 전 대통령 3남 1녀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준비에 들어갔다.이에 앞서 영장이 청구된 처남 이창석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원죄에 의해 또 한번 사법 처리를 앞두고 있다.
이창석 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 검찰은 다음으로 가장 먼저 소환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를 지목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사법처리가 된 외삼촌 이창석 씨와 관련된 의심스런 거래가 많기 때문이다.
이 씨가 소유한 오산 땅 일부를 헐값에 넘겨 받아 사실상 불법 증여 논란에 휩싸여 있는 것
이 씨가 보증을 서서 90억 원대 대출을 받도록 돕고, 백억 원 넘는 ‘묻지마 투자’를 한 대상 역시 재용 씨였다.


특히, 재용 씨는 지난 2004년 조세포탈 사건 재판 당시 전 전 대통령 비자금 관리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우선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현상은 장남 재국 씨도 마찬가지.
출판사 시공사와 각종 미술품 등 재국 씨 소유 자산과 비자금과의 연관성이 높아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재국 씨가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예치한 170만 달러의 출처와 사용처에 대해서도 검찰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막내 재만 씨의 경우도 미국에 있는 천억 원대 와인 농장 등의 매입자금 출처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검찰은 또, 딸 효선 씨가 이창석 씨로부터 경기도 안양 땅 2만6천 제곱미터를 증여받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샅샅이 들여다보고 있다.
이 땅은 1989년 5공 청문회 당시 실제 소유자가 부인 이순자 씨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바로 그 땅이다.
검찰은 이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서 전 전 대통령 3남 1녀에 대한 본격 소환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전 전 대통령 자녀의 사법처리에 대한 수순에 들어갔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소유했던 경기도 오산의 토지 매각과 관련한 수상한 자금 흐름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전두환 ‘자진납부 없다’ =
검찰의 소환수사가 활기를 띠는 등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연희동에서는 아직 ‘자진납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이번 주 재용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저울질하고 있다.
재용 씨의 혐의는 이창석씨와 전 씨 일가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에 주목하고 있다. 이씨는 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장인인 이규동씨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임야 46만㎡를 2006년 재용씨에게 공시지가의 10분의 1도 안되는 28억원에 넘겼다.
이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전씨 일가 재산을 사실상 관리하고 분배하는 역할을 맡아왔다고 시인했다. 아버지 이규동씨의 뜻으로 ‘재산관리인’을 맡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씨와 전씨 일가가 재산 분배 등을 논의한 문건도 확보했다. 문건에는 이 씨가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게 500억원을 주기로 합의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검찰이 전씨 일가ㆍ친인척을 정조준하면서 신병확보 카드로 자진납부 압박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전 대통령측은 이창석씨와 아들들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가족회의를 가진 뒤 “검찰에 자진납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해 검찰과 전 전 대통령의 힘겨루기가 본격화 될 움직임마저 감지되고 있다.

이상규기자 sklee@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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