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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광복절 축사 추석 전후 이산가족 상봉 北에 요청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15 [17:21]

朴 대통령 광복절 축사 추석 전후 이산가족 상봉 北에 요청

편집부 | 입력 : 2013/08/15 [17:21]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사진=윤 용 기자] 제68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됐다.15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부 요인을 비롯한 국가 주요 인사, 독립유공자와 유족,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각층 대표, 청소년 등 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경축영상 상영, 광복회장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됐다.15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고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8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에서 “정부는 그동안 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의 틀을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또 “새 정부는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아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을 통해 함께 커가고 창의와 열정으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역동적인 경제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한의 공동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먼저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고통부터 덜어드렸으면 한다.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자는 구상도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분단과 대결의 유산인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기를 북한에 제의한다”며 “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지대로 만듦으로써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 있던 전쟁의 기억과 도발의 위협을 제거하고, 한반도를 신뢰와 화합, 협력의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서도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최근 상황이 한일 양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며 "과거를 직시하려는 용기와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는 자세가 없으면 미래로 가는 신뢰를 쌓기가 어렵다"고 최근 일본의 우경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나라는 인간에 있어 몸과 같고 역사는 혼과 같다"고 한 고려말 대학자 이암 선생의 말을 빌려 "만약 영혼에 상처를 주고 신체의 일부를 떼어 가려고 한다면 어떤 나라, 어떤 국민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일본 아베 내각의 우경화와 신군국주의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일본 정치인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용기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포상은 정부가 새롭게 확인한 독립유공자 207인 중 건국훈장 애국장에 고 박종성·이중화씨, 건국포장에 고 강세제씨, 대통령표창에 고 김욱진·이주형씨 등 총 5명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들이 모두 고인임을 감안해 포상은 후손들에게 수여됐다.

 

이어 독립운동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항일항쟁 승전인 청산리 대첩을 재현한 뮤지컬과 함께 가수 유열, 윤하를 비롯해 광명시립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경축 공연이 펼쳐졌다.

 

산림청 주관으로 9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23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는 15일까지 계속되며 15일 정오에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열리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중창, 타악, 택견 등 기획공연과 광복의 아침 옥사체험, 형무소 관람 감상문 공모대회가 진행됐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 68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리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경축행사가 개최된다.이와 함께 광복절 당일에는 국립과학관(서울·과천·대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이 무료로 개방된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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