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번주 최악 전력난 政 , ‘절전’ 대국민 호소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8/12 [04:28]

이번주 최악 전력난 政 , ‘절전’ 대국민 호소

이승재 | 입력 : 2013/08/12 [04:28]


12일부터 사흘간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된다. 정부는 전력 관계기관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으며. 대국민호소를 통해 전국민적인 절전 필요성을 호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로 오는 12~13일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인 8050만㎾로 전망된다고 11일 밝혔다. 14일에도 최대전력수요는 8000만㎾에 달해 이번 주 공급능력(7744만㎾)을 최대 306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민간자가발전, 절전규제, 주간예고제 등 상시 대책(486만㎾)을 실시해도 예비전력은 전력수급경보‘경계’(예비전력 100만~199만㎾) 수준인 180만㎾에 그친다.
전력경보 경계가 발령되면 가정에서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및 가전기기 가동을 중단하고 조명을 꺼야 한다. 산업체는 냉방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 다소비 공정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전력경보 경계 단계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100만㎾ 미만)가 발령되면 지난 2011년 9월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이 검토된다.
따라서 정부는 전압조정, 화력발전 극대출력 운전, 긴급절전 등 비상 대책으로 260만㎾ 규모의 전력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올 여름 전력피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정부는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공사에서 전력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이번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전력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력대책으로는 역부족이다. 비상대책을 총동원하더라도 전력상황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윤 장관은“현재 전력공급 측면에서는 최선을 다해 여유전력을 짜내고 있다. 전력난 극복을 위해서는 수요감축이 관건”이라며 각 기관에 적극적인 수요관리를 주문했다. 그는 대책회의 직후 열린 한전 지역본부와 화상회의에서“이번 주는 전력경보와 상관없이 오전 10시부터 지역본부는 현장절전 등 수요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호소문을 통해 전력수급 위기를 알리고 적극적인 절전 동참을 부탁했다.
윤 장관은“내일부터 3일간 예비전력이 180만㎾수준으로 자칫 발전기 1대만 고장 나도 지난 9·15 순환단전과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 일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동참 없이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어“이번 주 수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가정과 상가, 산업체, 공공기관은 모두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실내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해달라”며 “내년부터는 전력수급으로 인해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