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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家 숨겨진 딸을 사칭한 거액 사기 피의자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8/11 [13:52]

“삼성 家 숨겨진 딸을 사칭한 거액 사기 피의자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3/08/11 [13:52]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삼성그룹 前 부회장 이 모씨의 숨겨진 딸이라고 사칭, 인터넷 역할 대행사이트를 이용 피의자 “홍모씨”(남, 50세)를 고용하여, 그로 하여금 ○○은행 지점장 행세를 하도록 사전에 공모하여, 피해자들에게 경매물건에 투자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9명으로부터 22억원을 교부받아 가로채고, 계속하여 50억원을 가로채려다 미수에 그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백승엽) 광역수사대에서는, 삼성그룹 前 부회장 이 모씨의 숨겨진 딸이라고 사칭, 재벌녀 행세를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하여, 경매물건에 투자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가로채고, 계속하여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 2명을 검거하여 1명을 구속하고 같은 공범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피의자 “이모씨”(여, 31세)는 인터넷 역할 대행사이트를 통해 피의자 “홍모씨”(남, 50세)를 고용, ○○은행 지점장 행세를 하도록 사전에 공모, 피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삼성 家 재벌녀 행세를 하고, 홍모씨는 ○○은행 지점장 역할을 하며, 피해자들을 믿게 끔 하여, 경매물건을 취득 되팔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지난 2012년 6월 4일부터~ 2013년 7월 15일까지 피해자 9명으로부터 22억원을 차용금 명목으로 교부받아 가로채고, 같은 수법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 생명 보험사 재무설계 직원 허모씨로부터 50억원의 투자지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투자진행을 하던 중 경찰에 체포됨으로써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 모씨(여, 31세)는 삼성 家의 숨겨진 딸인 양 재벌녀 행세를 위해, 운전기사가 딸린 고급 밴 승합차량을 이용, 경호원 3~4명을 고용하여 자신의 신변주위에 배치한 뒤, 식사를 하거나, 이동할 때도 경호원의 호위를 받는 등,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씨는 유산 상속을 통해 큰 거액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70억원의 통장잔액이 찍힌, 가짜 통장을 피해자들에게 보여 주는 등 자신이 마치 큰 富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 돈을 변제할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씨는 범행 이득금을 가지고 백화점 VVIP 대우를 받으며 명품 및 보석 구입, 고액 피부관리 등을 받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금번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 중에는 농민, 자영업자, 병원장 부인까지 그 신분이 다양했다며, 피해자 중에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 받아 차용해 주었으나,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경찰은 금전차용이나, 투자시 단기간 내 원금의 2~3배 가량의 이득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사기꾼들의 달콤한 거짓말 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선행 된 후에야 금전거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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