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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전철 하루 이용객 예상은 16만명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8/07 [03:43]

용인경전철 하루 이용객 예상은 16만명

이승재 | 입력 : 2013/08/07 [03:43]


현실은 8800명

 

개통 100일을 맞은 용인경전철의 하루 평균이용객이 9000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경전철 유료 운행을 시작한 4월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99일간 전체 탑승객은 87만975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8886명이 이용한 셈이다. 이는 2004년 애초 수요예측의 하루 평균 이용객보다 16배(16만명), 2010년 수요예측의 3배(3만명) 이상 적은 수치다. 월별로 보면 5월 30만9869명, 6월 25만7906명, 7월 25만1211명으로 매달 감소 추세다. 이용객 수요가 3분의 1로 줄면서 시가 예상한 운영 적자 폭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운영사인 봄바디어사에 3년동안 연간 295억원의 운용관리비를 지급하기로 계약했고, 이 중 100억원(하루평균 3만명 기준)을 운임수입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운임수입이 줄게되면 재정 적자도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는 운행 100일 운영 성과를 살펴 향후 수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분당선 기흥역과 경전철 기흥역을 연결하는 환승통로 개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부터 수도권 환승할인적용을 위해 도와 서울시, 코레일 등과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말 경전철사업에 가장 큰 난관이었던 사업재구조화에 성공했고, 이제는 수요 확대를 위한 활성화대책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일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해 칸서스자산운용(주), MSI, 흥국증권 등 신규 사업시행법인과 함께 사업재구조화 관련 사후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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