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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번엔 '성희롱 발언' 속타는 지도부

김봉화 | 기사입력 2013/07/17 [18:45]

민주당 이번엔 '성희롱 발언' 속타는 지도부

김봉화 | 입력 : 2013/07/17 [18:45]


민주당은 최근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 이후 임내현 의원이 여기자가 동석한 자리에서 성희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임 의원은 16일 오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카우보이가 총 맞아 죽는 것, 붕어빵이 타는 이유, 처녀가 임신하는 이유의 공통점이 무엇일까"라고 물은 뒤 "늦게 빼서 그렇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17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야가 국정조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민주당의 악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도부가 나서 의원들 입단속에 나섰다.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7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임 의원에 대해 "당장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발언을 신중히 하라"며 일침을 가했다.

 

연일 계속되는 악재로 인해 국정조사 주도권을 가지려 했던 민주당은 새누리당에게 연일 비판을 받으며 주도권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새누리당은 이날 즉각 논평을 내고 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여성위원회는 17일 논평을 내 "임 의원의 발언은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하다"며 "그야말로 여성 비하 발언의 최종판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후안무치의 끝이 어딘가를 보여주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사건이 커지자 임 의원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오찬 간담회에서 재미있는 농담 아는 것을 이야기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으로 이야기를 시작했고, 한 강연에서 강사로부터 들은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 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임 의원은 또 "서먹함을 해소하려 했던 의도와 달리 상처를 입은 분과 이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임 의원이 서둘러 사과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의 연이은 말실수로 인해 다시한번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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