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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경유 제조·사용하고, 유가보조금을 편취한 피의자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7/17 [17:27]

가짜경유 제조·사용하고, 유가보조금을 편취한 피의자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3/07/17 [17:27]


등유를 판매하고, 경유를 판매한 것처럼 도와준 주유소 직원도 덜미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주유소에서 공급받은 등유와 경유를 7대3 비율로 섞은 가짜경유 41만 리터를 공급하고 경유를 판매한 것처럼 유가보조금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작성해 주어 유가보조금을 지원받도록 도와준 주유소 직원 등 5명이 사기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대장 양철민)는, 최근, 천안시 동남구 소재 주택에서, 컨테이너에 유류 저장 탱크, 주유기, 펌프를 설치하고, 가짜경유 41만 리터를 제조 공급하고는 정품 경유를 판매한 것처럼 유가보조금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작성해 주어 유가보조금을 지원받도록 도와준 주유소 직원 등 5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피의자 K씨 등 2명은 한적한 곳에 화물차량 차고지를 임차하여, 유류 저장 시설과 펌프, 주유기를 갖춘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주유소에서 등유를 공급받아 윤활유를 섞거나, 등유와 경유를 7대3 비율로 섞은 가짜경유 41만 리터, 시가 5억5천만원 상당을 제조 자신들이 관리하는 화물차량에 주유하였으면서, 등유를 공급해 준 주유소에서 경유를 구입한 것처럼 유가보조금 신용카드를 결제하고, 성남시청 등 5개 관할관청에서 지난 2012년 1월 6일부터~ 2013년 4월 10일까지 1,000여회에 걸쳐 1억원 상당의 유가보조금을 지원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천안에 있는 모 주유소 직원 C모씨 등 3명은 이들에게 등유 40만 리터 시가 5억4천만 원 상당을 자동차 연료로 판매하고, 경유를 판매한 것처럼 유가보조금 신용카드로 결제해 주어 그들의 사기 범행을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유류 저장 탱크와 주유기를 설치한 장소에 단속 등을 대비하여 컨테이너 출입문을 잠가 놓는 등 이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나,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이들을 적발하고, 국가보조금을 회수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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