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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연계된 국내 대출사기단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6/20 [16:53]

중국과 연계된 국내 대출사기단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3/06/20 [16:53]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부산진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 국내에서 모집한 인출책을 중국으로 보내 교육을 받도록 하고, 현금카드, 비밀번호를 전달 받아 대포통장에 입금되어 있는 피해금 약 6억원 상당을 인출하여ㆍ송금한 국내총책, 조직구성책, 전화유인책, 인출책등 일당 9명과 통장 양도자 15명 등 24명을 검거, (구속 7명, 불구속 17명)하고 인출책 3명을 추적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피의자 지 모씨 등은 동네 선ㆍ후배사이로, 지난 2013년 2월 18경 중국이하 불상지에서, 피해자 김 모씨(53세)에게 “당사는 서민금융 지원기관으로 연 6%대의 금리로 3,000만원까지 5년간 상환 대출이 가능하다며, 3개월 동안 월 납입금이 입금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하니 대출금의 3개월분을 선납해 달라”고 속여 대포통장으로 1,687,000원을 송금 받는 등, 같은 해 5월 29일까지 대출빙자, 조건만남빙자로 356명으로 부터 6억원을 송금 받아 인출ㆍ송금하는 방법으로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지씨, 신씨는 돈이 궁한 동네 선ㆍ후배들에게 돈을 벌수 있다고 제의하여 인출책등으로 모집하고, 같은 피의자 권씨, 조씨는 중국인 조직원과 동행시켜 인천 공항을 통해 중국 대련과 연길로 가게 하여 중국조직 사무실에서 대출사기를 목적으로 전화 유인 교육 방법을 교육 받도록 한 후 약 1달간 국내로 사기 전화를 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피의자 권씨, 조씨는 다시 국내로 들어와 인출책들을 모집하여, 중국조직원으로 부터 카톡 등으로 대포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출하라는 지시를 받아 인출책들에게 피해금을 인출하라고 재지시하여 인출하게 한 후, 국내 조직원들의 지분을 제외한 편취금을 중국조직원이 알려준 계좌로 송금하는 역할을 하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피의자들은 권씨, 조씨의 지시와 인출금액의 3~5%를 받는 조건으로 인출책으로 활동하면서 고속버스, KTX를 통해 현금카드, 통장을 전달 받아 한적한 은행 주변에 대기하다가 중국조직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주간에는 대출사기, 야간에는 조건만남 피해금을 인출하였으며, 일정금액(3,000만원 전후)을 인출하면 이를 중국조직원이 알려 준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돈이 궁하고 서로 긴밀한 유대관계가 있는 동네 선ㆍ후배들을 대출사기 조직원으로 끌여들여 은밀하게 조직을 운영하며,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조직원과 합숙하면서 사기전화교육을 받아 국내로 사기전화 범죄를 저지르고, 다시 국내로 입국하여 하부 인출책들을 모집 계속되는 범행을 하였으며, 피의자 신모씨는 마약 투여자로 마약 구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사기단에 가담하여 하부인출책을 모집하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통장은, 과거 매매를 통해 수집하였으나 최근에는 전화, 문자메세지로 “통장과 현금카드를 택배로 보내면 은행거래 실적을 만들어 틀림없이 대출을 받을수 있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수집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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