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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선박엔진 부품)을 유출한 피의자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6/20 [15:50]

산업기술(선박엔진 부품)을 유출한 피의자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3/06/20 [15:50]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자신이 공장장으로 근무하던 기업에서 퇴사직전 선박 및 발전기 엔진 부품의 설계 등 영업비밀을 외장하드에 복사 유출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기업의 핵심 기술인 선박 및 발전기의 디젤엔진 부품설계도 등 기술자료를 가지고 퇴사하면서 동종 법인을 설립한 1명을 검거하여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피의자 A 씨(49세)은, 지난 2006년 1월 1일~2013년 4월 16일까지 피해자가 운영하는 충남 공주 소재의 ○○기계(주), 충남 논산 소재의 ○○파워테크(주)에서 각 공장장으로 근무하였던 자로, 지난 2013년 4월 16일자 퇴사직전 사무실에서 ○○파워테크(주)피해자가 300억원을 투자하여 개발한 선박 및 발전기 디젤엔진 부품인 피스톤, 헤드 등 49개 부품군(파일 17,000여개)을 가공?생산 할 수 있는 지그도면, 가공프로그램 등 기업의 영업비밀을 외장하드에 무단으로 복사한 다음, 이를 회사 밖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추정치는 피해자가 운영하는 기업의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이 7백억원정도 되므로 약 3,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기업에서 자체 개발한 선박 및 발전기 엔진 부품의 설계도 등 기술자료를 몰래 빼내갔다는 첩보를 입수, 피의자 A씨가 사용하였던 업무용 컴퓨터를 복원한 결과, 다수의 기술자료가 퇴사 당일 삭제된 사실이 발견되어, 피의자 주거지에서 노트북, 외장하드 등을 압수 디지털증거분석 결과, 외장하드에 피해자 기업의 기술자료가 저장(유출)되어 있는 사실을 발견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퇴사후, 이 기술자료를 가지고 타 업체에 취업하려 하였으나 여의치 않게 되자, 자신이 직접 세종시에 선박부품인 헤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기계(주)라는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유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련기관과 공조하여 이 부분에 대하여도 수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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